美 상원, 이·우크라 지원·국경통제 등 담은 '패키지딜'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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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 및 국경통제 강화 등이 담긴 '패키지딜'에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미 상원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인도적 지원금 600억 달러(약 80조원)와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금 141억 달러, 국경통제 강화 비용 202억 달러 등이 포함된 총 1183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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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이스라엘·우크라이나 지원 및 국경통제 강화 등이 담긴 ‘패키지딜’에 합의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미 상원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인도적 지원금 600억 달러(약 80조원)와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금 141억 달러, 국경통제 강화 비용 202억 달러 등이 포함된 총 1183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공개했다. 상원은 이번주 내에 표결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측 협상 대표로 나선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 의원은 “이번 합의는 미래 행정부에 생길 혼란을 막고, 미국의 국경 보호를 위한 조치다”고 말했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국경과 해외 국가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동맹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묶은 1050억 달러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산안에 공개 비판을 가하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중심으로 한 공화당 강경파가 예산안을 공식 거부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심지어 지난해 11월엔 공화당이 하원에서 이스라엘만 지원하는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강경파가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국경통제 강화 문제에서 양보할 뜻을 밝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공화당을 설득했다.
예산안은 이날 상원에서 우여곡절 끝에 합의됐지만, 아직 하원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는 7일 예정된 하원 표결에서 찬성표 과반(216표)이 넘어야만 비로소 예산안이 확정된다. 212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전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예산안을 강력히 거부해오던 공화당 하원의 공식 입장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변수는 남아있다.
NYT는 “하원 공화당 상당수 의원은 여전히 패키지에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어 패키지딜이 하원의 문턱을 완전 넘었다고 평가하긴 이르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이에 대해 "합의안을 멍청한 법안이라고 부르고 통과하지 못하게 하라"라고 공화당 하원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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