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문한 '사격 황제'…국민의힘 인재로 영입
배중현 2024. 2. 5. 14:33
'사격 황제' 진종오(45) 대한체육회 이사가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됐다.
국민의힘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환영식을 열고 진종오 이사 영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당 핵심 지도부가 대부분 참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가 참 좋은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제가 어떻게 세계 사격계의 'GOAT'(특정 분야 역사상 최고 인물을 뜻하는 용어)인 진 선수 옆에 앉아보겠나"라며 "진 선수는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이겼고, 그 집념과 의지가 우리 국민의힘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너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께서 보여주신 행정력은 경기력 이상이었다고 알고 있다. 그런 행정력에, 대한민국 문화 체육계를 이끌어갈 이런 분이 국민의힘에서 그 뜻을 펼치고, 국민의힘이 진 선수를 통해 같은 뜻을 펼치고, 같이 같은 길을 가게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진종오 이사는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수많은 올림픽, 각종 대회를 하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은 만큼, 이제는 여러분께 돌려드려야 하는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계에 수많은 선후배, 또 소외된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함께 하나로 모아서 우리 스포츠인들이 함께 힘을 합치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체육, 스포츠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이 있다. 우리 모두 함께 모일 수 있고 문화와 체육으로 함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진종오 이사는 선수 시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 양궁 김수녕(금 4개, 은 1개, 동 1개)과 함께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사격 선수 중 올림픽 단일 종목을 3연패(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50m 권총) 한 건 그가 유일하다. 은퇴 후에는 대한체육회 이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 등으로 활동했고 최근 막을 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선 공동 조직위원장을 지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탈락 후폭퐁? 모리야스 귀국하자마자 경질설에 응답 [아시안컵] - 일간스포츠
- [단독] 이영애, 데뷔 이후 첫 토크쇼 논의中..오타니 쇼헤이 첫 게스트 추진 - 일간스포츠
- ‘강제추행 1년 구형’ 오영수, ‘대가족’ 하차…“이순재 대체” [공식] - 일간스포츠
- [IS 도하] ‘주장’ 손흥민이 공 돌린 ‘못 뛴 선수’ 5명, 4강전서는 볼 수 있을까 - 일간스포츠
- [IS 도하] ‘주장’ 손흥민, 동료들과 티격태격…4강전 준비도 파이팅 넘치게 - 일간스포츠
- [IS 도하] 이제는 클린스만호 승리 지킴이…카타르서도 이어지는 ‘신데렐라 스토리’ - 일간스
- 쯔양, 어눌한 억양 흉내가 인종차별인 걸 여태 몰랐나[왓IS] - 일간스포츠
- AFC도 주목 “태극전사들이 또 해냈다…주도하는 이강인” [아시안컵] - 일간스포츠
- ‘노쇼’ 메시, 팬들은 홍보물 부수며 분노…“15분 전에야 불참 발표” - 일간스포츠
- 김송, 광대 수술 후기 공개… “입 크게 못 벌리는 상태”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