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씹뱉·먹토’ 하는 12살 중학생… 장애의 일종이라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신건강의학 박사 오은영(58)이 교복 핏을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한 학생의 사연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만 12세 예비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다는 한 엄마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교복 핏이 예뻐야 한다면서 딸이 30일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한 달 안에 12kg을 빼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만 12세 예비 중학생 딸을 키우고 있다는 한 엄마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교복 핏이 예뻐야 한다면서 딸이 30일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한 달 안에 12kg을 빼겠다고 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음식을 씹고 뱉고, 먹고 토하고 무조건 굶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체중 조절은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먹고 뱉는 것은 너무 많은 문제가 생긴다. 아직 성장이 끝난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먹토(먹고 토하기)와 씹뱉(씹고 뱉기)과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실제로 얼마나 위험할까?
◇‘먹토’, ‘씹뱉’… 섭식 장애 증상의 일종
씹고 뱉거나 먹고 토하는 행위는 섭식 장애 증상이다. 둘 다 음식을 먹고자 하는 충동을 이기지 못했을 때 이를 어떻게든 무마하려는 시도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먼저 ‘먹토’는 구토를 하는 과정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고 치아가 부식되기 쉽다. 먹은 음식을 바로 토하면서 혈액과 세포 내 당수치도 급격히 변화하게 되는데, 이때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식욕 관련 호르몬 분비를 교란해 폭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음식을 씹기만 하고 삼키지 않는 ‘씹뱉’을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게 돼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대장에 사는 유익균도 줄어들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생길 위험도 크다. 이외에도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는 무월경증과 탈수, 영양실조 발병 위험을 높이고, 면역력과 신진대사를 저하해 감염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문제는 최근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여성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섭식장애로 진료 받은 인원은 총 5만213명이다. 2018년 8321명에서 2022년 1만2477명으로 49.9%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4.2배 많았다.
◇마른 몸매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야
섭식장애는 뇌를 망가뜨리는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마른 몸매에 집착하는 강박관념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특정 식단‧체중이나 신체사이즈가 행복‧성취감을 가져준다는 생각 ▲마른 몸매나 체중감소가 좋고, 체중증가가 끔찍하거나 게으르고 가치 없다는 생각 ▲체중이나 몸매, 외모를 기준으로 다른 사람이나 자기 자신을 판단 ▲대중매체 속 신체이미지를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이상적 기준이라 생각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균형 잡힌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자신의 체중과 몸매를 수용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먹토’‘씹뱉’ 등 신경성 폭식증 환자 절반은 20대 여성
- 살 찌기 싫은데… ‘씹뱉’이 ‘먹토’보다 낫다?
- 동탄시티병원 '찾아가는 경기도 화성시 돌봄의료센터',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 주당 이효리 거대 잔에 ‘이 술’ 마셔… 의외로 살 잘 찐다고?
- “약 한가득” 투투 황혜영, 20년째 ‘이 병’ 앓고 있다 고백… 무슨 일?
- ‘61세’ 황신혜, 황금 몸매 비결 매일 ‘이 운동’ 하기… 방법은?
- 아리아나 그란데, '이 한국음식' 5분만에 해치워… 대체 뭐길래?
- 45세 추자현, ‘슬림한 어깨라인’ 공개… 관리 위해 ‘세 가지’ 절대 안 먹어
- “성대 보호 위해 ‘이 음료’ 절대 안 마셔”… 59세 문희경, 대체 뭐길래
- 이대대동맥혈관병원, 대동맥국제교육훈련센터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