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량, 후배들에게 "먹고 토하다 보면 주량 늘어난다"…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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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박기량(32)이 예전에는 술을 못 마셨는데 계속 마시다 보니 주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박기량이 "술 마시자"고 제안하자 몇몇 단원은 "콜라를 마시겠다"고 말했다.
박기량이 "왜 술을 안 마시냐"고 묻자, 한 단원은 "술을 마시면 배가 아파서 (안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나도 처음에는 술 냄새만 맡아도 취했다"며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반복하니 주량이) 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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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박기량(32)이 예전에는 술을 못 마셨는데 계속 마시다 보니 주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기량이 경기가 끝난 후 단원들과 회식했다. 박기량이 "술 마시자"고 제안하자 몇몇 단원은 "콜라를 마시겠다"고 말했다. 박기량이 "왜 술을 안 마시냐"고 묻자, 한 단원은 "술을 마시면 배가 아파서 (안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나도 처음에는 술 냄새만 맡아도 취했다"며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반복하니 주량이) 늘더라"라고 말했다. 정말로 술을 마실수록 주량이 늘까?
술을 마신다고 주량이 느는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위에 20%, 소장에 80% 흡수된다. 이후 알코올은 간에 도달해 ADH(알코올 탈수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분해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다시 ALDH(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에 의해 아세트산과 물로 분해되고,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물질은 알코올보다 10~30배 더 독성이 강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을 경우, 얼굴이 붉어지거나 속이 메스꺼워지는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주량은 선천적으로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ALDH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정해진다.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해서 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늘어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손상돼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술을 많이 마셨더니 주량이 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왜 그런 걸까? 알코올 내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전과 똑같은 양의 술을 마시면 신체에 그대로 무리가 가지만 내성이 생겨 이전보다 덜 취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한편 박기량처럼 술을 먹고 토하는 행동을 반복하면 식도에 손상이 가고, 심할 경우 위에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구토는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체내로 들어온 독성물질을 배출하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과음하면 혈중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치가 높아진다. 이때 우리 몸은 독성물질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뇌의 구토중추를 자극해 구역질하게 만든다. 혹은 알코올 자체가 위를 자극해 구토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알코올로 인해 위와 십이지장 사이가 좁아지고 위 점막이 압박받는다. 이에 음식물이 위를 빠져나가지 못해 식도 쪽으로 역류한다. 구토할 때, 식도를 타고 넘어오는 위산에는 강한 산성을 가진 소화효소가 섞여 있다. 이 소화효소는 식도 점막을 자극한다. 이외에도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구토하면 소화액이 계속 분비돼 위염이나 위궤양이 생길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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