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어눌한 억양 흉내가 인종차별인 걸 여태 몰랐나[왓IS]
정진영 2024. 2. 5. 13:49
외국인의 어눌한 억양을 흉내내는 건 인종차별인데, 유튜버 쯔양은 이걸 아직도 몰랐던 걸까.
구독자 900여만 명을 보유한 쯔양이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여성을 흉내내는 니퉁과 합방을 진행해 필리핀 구독자들로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다.
쯔양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음식점 먹방을 진행했다. 이때 “구독자와 함께 먹방을 하려고 한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필리핀분을 초대했다”며 개그우먼 김지영을 불렀다.
김지영은 ‘개그콘서트’ 속 ‘니퉁의 인간극장’이라는 코너에서 니퉁이라는 캐릭터로 분해 인지도를 얻은 인물. 외국인의 어눌한 한국인 억양을 베이스로 한 이 캐릭터는 등장과 함께 인종차별의 여지가 있다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으나 ‘개그콘서트’는 계속해서 코너를 강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니퉁은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필리핀 출신 며느리 연기를 지속하고 있다.
쯔양과 컬래버 방송에서도 니퉁은 “안녕하세요. 미소가 아름다운 니퉁입니다. 원래는 농부의 마누라였는데 지금은 개그우먼”이라고 인사했고, 쯔양은 방송에 ‘필리핀X대한민국의 기막힌 콜라보’라는 자막까지 삽입했다.
실제 이 여성이 필리핀 사람인 줄 알았던 필리핀 누리꾼들의 반응은 들끓었다. 여러 나라의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쯔양인 만큼 그 반응도 더욱 거센 상황이다. “인종차별적 영상을 당장 내리고 사과하라”는 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에는 ‘니퉁’이라는 이름이 없다.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결과물”, “피부가 검은 편이면 필리핀 사람이라는 거냐”는 날카로운 지적도 잇따른다.
만약 서양인이 한국인 분장을 하고 어눌한 영어 발음을 흉내낸다면 어땠을까.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가는 게 쉬워진 이때 출연자와 제작진의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해 보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구독자 900여만 명을 보유한 쯔양이 KBS2 예능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여성을 흉내내는 니퉁과 합방을 진행해 필리핀 구독자들로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다.
쯔양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음식점 먹방을 진행했다. 이때 “구독자와 함께 먹방을 하려고 한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필리핀분을 초대했다”며 개그우먼 김지영을 불렀다.
김지영은 ‘개그콘서트’ 속 ‘니퉁의 인간극장’이라는 코너에서 니퉁이라는 캐릭터로 분해 인지도를 얻은 인물. 외국인의 어눌한 한국인 억양을 베이스로 한 이 캐릭터는 등장과 함께 인종차별의 여지가 있다며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으나 ‘개그콘서트’는 계속해서 코너를 강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니퉁은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필리핀 출신 며느리 연기를 지속하고 있다.
쯔양과 컬래버 방송에서도 니퉁은 “안녕하세요. 미소가 아름다운 니퉁입니다. 원래는 농부의 마누라였는데 지금은 개그우먼”이라고 인사했고, 쯔양은 방송에 ‘필리핀X대한민국의 기막힌 콜라보’라는 자막까지 삽입했다.
실제 이 여성이 필리핀 사람인 줄 알았던 필리핀 누리꾼들의 반응은 들끓었다. 여러 나라의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쯔양인 만큼 그 반응도 더욱 거센 상황이다. “인종차별적 영상을 당장 내리고 사과하라”는 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에는 ‘니퉁’이라는 이름이 없다.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결과물”, “피부가 검은 편이면 필리핀 사람이라는 거냐”는 날카로운 지적도 잇따른다.
만약 서양인이 한국인 분장을 하고 어눌한 영어 발음을 흉내낸다면 어땠을까.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가는 게 쉬워진 이때 출연자와 제작진의 역지사지의 정신이 필요해 보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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