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지나자마자 전국에 비·눈, 강원영동 30㎝ 대설…6일 아침까지 내린다

김하나 2024. 2. 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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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고 있다.

이 비와 눈은 6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권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와 눈이 오고 있다.

이번 비와 눈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6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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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50㎜ 비…호남과 제주 내일 오전까지 계속
강풍 더해져 비바람…기온은 아침 1~6도·낮 2~9도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길을 걷고 있다.ⓒ연합뉴스

월요일인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고 있다. 이 비와 눈은 6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6일 오전에는 곳곳에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빙판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권 북부와 강원영서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와 눈이 오고 있다. 제주 동부엔 이날 들어 벌써 50㎜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강원 미시령에는 폭설이 내려 오전까지 26㎝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이번 비와 눈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6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호남과 제주는 6일 오후가 돼서야 비나 눈이 멎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5일 늦은 오후에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였다가 야간에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강수는 지역과 시간에 따라 비가 오는 곳,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리는 곳, 눈이 쏟아지는 곳이 복잡하게 섞여서 나타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강원영동·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는 이날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며, 밤 사이에는 중부내륙과 경북내륙 곳곳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영동 쪽에 내리는 눈은 습기를 많이 머금은 무거운 눈이 될 것으로 예상돼 축사·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대비해야 한다.

6일까지 예상 강수지역.ⓒ기상청 제공

6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10~20㎝(최대 30㎝ 이상), 강원동해안·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5~10㎝(최대 15㎝ 이상), 강원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남서내륙 2~7㎝, 경기북부·경기남동부·충북·경남서부내륙·울릉도·독도·제주산지 1~5㎝(지리산 부근 3~8㎝), 서울·인천·경기남서부·서해5도·대전·세종·충남내륙 1~3㎝, 충남서해안·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남부동해안 1㎝ 내외이다.

강수량은 강원동해안·강원산지·부산·울산·경남남해안·경북동해안·제주 10~40㎜, 광주·전남·경남내륙 5~30㎜, 대전·세종·충남·충북·전북·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20㎜, 강원내륙 5~10㎜,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 미만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비와 눈이 오는 데 강풍까지 불고 있어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주는 5일 밤까지, 부산·울산·경북남부동해안·남해안은 6일 오전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2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겠다. 다른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15㎧) 내외 강풍이 예상된다.

5일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4.8도, 인천 3.4도, 대전 3.6도, 광주 5.1도, 대구 6.4도, 울산 6.7도, 부산 6.9도였으며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전국에서 영상권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낮 기온은 수요일인 7일까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다만 6일 아침 기온은 이날 아침보다 3~7도 낮아지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강풍의 영향으로 바다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경남남해안, 제주해안에 6일까지 너울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다.

서해남부해상과 동해상, 남해상, 제주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로 6일까지 바람이 시속 35~70㎞(10~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와 제주남쪽먼바다, 제주동부앞바다, 남해동부해상, 동해남부해상은 물결의 높이가 최고 5m에 달하겠다. 제주남쪽먼바다엔 이날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도 칠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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