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갔다…"받은 사랑 돌려드릴 시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게 '사격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를 영입했다.

국민의힘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 이사를 위한 인재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진 이사는 "지난 20년간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에게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제가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여러분께 돌려드려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는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매우 긍정적인 긍정적인 힘이 있다"며 "운동회를 통해 모두를 모을 수 있고 문화와 체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를 활성화해서 대한민국 모두가 건강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나라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많은 분이 단순하게 경기를 보는 입장이 아니라 감정이입을 해서 진 선수의 경기를 봐왔다"며 "진 선수의 집념과 의지가 우리 국민의힘과 같이 하는 것에 대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환영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진 이사는) 선수 시절 사격 선수에게 치명적인 쇄골 부상을 겪었음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인간 승리의 장본인"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스포츠 선수의 권익을 대변해 줄 역할을 국민의힘이라는 플랫폼에서 잘 감당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진 선수가 함께하니 이번 총선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진 선수와 함께 저희가 반드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 이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 김수녕(양궁)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한 스포츠 영웅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공동조직위원장을 지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