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홍콩에서 '노쇼'…정부까지 나서 주최사에 설명 요구

조효종 기자 2024. 2.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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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홍콩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홍콩 축구 팬들은 큰 야유를 보냈다.

결국 출전이 불발된 후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분들이 수아레스와 메시의 결장에 실망하신 점 충분히 이해한다"며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을 내렸다. 부상을 악화시키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투입하지 않았다. 사과드린다. 잠깐이라도 뛸 수 있었다면 투입시켰을 거란 걸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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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오넬 메시가 홍콩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홍콩 축구 팬들은 큰 야유를 보냈다.


인터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홍콩에 위치한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 선발 팀과 친선 경기를 치러 4-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단연 마이애미 소속 바르셀로나 출신 4인방, 그중에서도 메시였다. 이들을 보기 위해 4만여 관중이 모였는데 네 선수 중 한 명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후반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반면 루이스 수아레스와 메시는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홍콩 축구 팬들은 마이애미 교체 선수가 들어갈 때마다 메시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는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 막바지엔 '우리는 메시를 원한다'를 외쳤다. 환불을 요구하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데이비드 베컴 마이애미 구단주가 경기 후 마이크를 잡았을 때도 야유를 보냈다.


메시는 원래 부상이 있긴 했는데, 직전 경기였던 알나스르전에서 후반 막바지 다만 몇 분이라도 소화한 것처럼 출전할 가능성이 있었다. 경기 전 타타 마르티노 마이애미 감독은 "메시가 가능한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출전이 불발된 후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신 팬분들이 수아레스와 메시의 결장에 실망하신 점 충분히 이해한다"며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을 내렸다. 부상을 악화시키는 위험을 감수할 수 없어 투입하지 않았다. 사과드린다. 잠깐이라도 뛸 수 있었다면 투입시켰을 거란 걸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자칫 일이 커질 수도 있다. '디애슬레틱'은 "홍콩 정부는 메시의 출전이 무산된 것에 대한 주최 측의 설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개입하는 이유는 해당 경기가 정부의 지원금을 받는 행사였기 때문이다. 정부 측은 지원금 삭감 등 후속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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