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목포’ 택시비 35만원 먹튀범 잡혔다…‘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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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280㎞가량 택시를 탄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목포경찰서는 최근 택시비 35만원을 내지 않고 도망갔던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지난달 27일 택시를 타고 목포에 도착한 A씨는 이튿날 새벽 무전취식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A씨를 붙잡은 경찰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먹튀 사연 속 남성과 A씨가 똑같은 모자를 쓰고 있음을 포착해 범인으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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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본 경찰관, 무전취식범 검거했다가 ‘같은 모자’ 포착
충남 아산에서 전남 목포까지 280㎞가량 택시를 탄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목포경찰서는 최근 택시비 35만원을 내지 않고 도망갔던 5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남성이 쓰고 있던 모자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지난달 27일 택시를 타고 목포에 도착한 A씨는 이튿날 새벽 무전취식으로 범칙금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A씨를 붙잡은 경찰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먹튀 사연 속 남성과 A씨가 똑같은 모자를 쓰고 있음을 포착해 범인으로 특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 수원에서도 무전취식으로 적발되는 등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먹튀 사건은 택시기사 아들인 B씨가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알려졌다.
글에 따르면 B씨 부친은 지난달 27일 오후 1시46분쯤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에서 손님을 태워 전남 목포로 향했다. 280㎞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손님은 택시비를 내줄 사람이 온다며 차에서 내려 기다리는 척하다 달아나 버렸다.
B씨는 “아버지는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택시를 하신다. 더 가슴 아픈 건 저희 아버지는 사람을 잘 믿는 편이라 손님이 올 줄 알고 저녁 늦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면서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첨부했다.
B씨는 범인 검거 이후 추가 글을 올려 “먹튀범 찾았다. (사건을 공론화하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산경찰서에 신고하면 바로 목포로 이첩돼 (사건 처리가) 진행된다고 한다. 아버지 모시고 가야겠다. 공교롭게도 제 생일에 이런 전화(검거 소식)를 받으니 기쁘다”고 전했다.
경찰은 택시기사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한 뒤 A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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