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익 1조7532억원… 전년 대비 8.8% 증가
SK텔레콤이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5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6085억 원, 순이익은 1조1459억 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8%, 20.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71억 원으로 재작년 4분기보다 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5273억 원으로 3% 증가했고, 순이익은 1874억 원으로 16.2%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으며, 기존 사업을 'AI 인프라'와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사업 영역에 맞춰 재정의하고 있다.
먼저 AI 인프라의 근간인 데이터센터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20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전력 사용량을 40% 가까이 절감하는 액침 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올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 시장 진출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를 SK브로드밴드, NHN클라우드 등에 적용하고, 미국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 고도화도 이어가고 있으며, 엔트로픽, 오픈AI, 코난테크놀로지스 등이 보유한 다양한 모델을 아우르는 인공지능 플랫폼 준비도 순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식 출시 후 누적 가입자 340만 명을 돌파한 인공지능 비서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 녹음·요약과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에 이어 새로운 킬러 서비스를 추가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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