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압도…유죄 판결 때는 바이든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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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올해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지만, 중범죄 유죄 판결 시 유권자 지지 상당수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옮겨 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방송은 다만 "트럼프 유죄 판결 시 투표 대상을 바꾸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상당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다"며 "가설이 현실에서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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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올해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지만, 중범죄 유죄 판결 시 유권자 지지 상당수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옮겨 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방송은 최근 여론조사(지난달 26~20일 등록 유권자 1000명 대상, 표본오차 ± 3.1%포인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 5% 포인트(각 47%, 42%) 앞서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각 46%, 44%) 때보다 격차가 더 확대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드 폭은 NBC 방송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제3 후보가 포함된 다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우위는 6% 포인트로 더 커졌다.
응답자 과반은 경제 정책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33%)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55%)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경 및 이민 통제’(35% 포인트), ‘대통령직에 필요한 정신적·육체적 건강’(23% 포인트), ‘범죄 및 폭력 대처’(21% 포인트) 등 항목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민자 권리 보호(17% 포인트)와 낙태 문제(12% 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였다.
NBC 방송은 “양측 격차는 오차범위 내 수준이지만 지난해 조사 때보다 분명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대선 전복 시도 등 4건의 트럼프 전 대통령 중범죄 재판은 변수로 제시됐다. NBC 방송 조사에서 ‘트럼프 유죄 판결’을 가정한 양자 대결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5%대 43%로 2% 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유죄 판결 시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응답은 젊은 층과 라틴계,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 많았다. 34세 미만 유권자 사이에서 양측 지지율은 ‘42% 동률’에서 ‘바이든 우세’(47%대 32%)로 변화했다. 라틴계 유권자 사이에서도 바이든 41%, 트럼프 42%의 박빙 구도가 바이든 대통령이 10% 포인트(45%대 35%) 앞서는 구도로 뒤바뀌었다. 무소속 유권자 사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드가 19% 포인트에서 8% 포인트로 줄었다. 민주당과 공화당 유권자들에게서는 사법 리스크에 따른 표심 변화가 거의 없었다.
NBC 방송은 다만 “트럼프 유죄 판결 시 투표 대상을 바꾸겠다고 응답한 유권자 상당수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었다”며 “가설이 현실에서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중국에 60% 이상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직접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재집권 시 중국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해 “아니다. 아마도 그 이상일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고율 관세 부과 조치가 무역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자신이 재임 때 중국과 모든 면에서 잘 해왔다며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알다시피 난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고, 중국이 잘 되길 원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나라를 이용하고 있다”며 관세를 추가로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는 이전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는 “국경을 닫고, 유정을 파겠다는 게 전부”라며 독재자 언급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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