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박경수-박병호 '돌고 돌아 다시 뭉친 KT 베테랑 3인방, 낭만야구 시작!' [김한준의 현장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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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초반을 함께했던 프로야구 유망주들이 이제는 베테랑이 되어 10여년만에 한 팀에서 모였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함께 LG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세 명은 2011년 박병호가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2015년 박경수가 KT와 4년 18억2000만 원, 2017년 우규민이 삼성과 4년 65억 원에 각각 FA 계약하며 서로 다른 소속팀으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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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20대 초반을 함께했던 프로야구 유망주들이 이제는 베테랑이 되어 10여년만에 한 팀에서 모였다.
1984년 3월 31일생인 박경수와 1985년 1월 21일생인 우규민은 2003년 나란히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절친한 사이가 됐다. 당시 박경수는 1차 지명, 우규민은 2차 3라운드 19순위 지명을 받았다. 2년 후 박병호가 2005년 LG 1차 지명으로 합류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함께 LG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세 명은 2011년 박병호가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2015년 박경수가 KT와 4년 18억2000만 원, 2017년 우규민이 삼성과 4년 65억 원에 각각 FA 계약하며 서로 다른 소속팀으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2022년 박병호가 3년 30억 원에 KT와 FA 계약하며 마법사 군단에 합류한 뒤 우규민이 지난 시즌 종료 후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KT의 1라운드 6순위 지명을 받았다. 박경수는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이강철 KT 감독과 나도현 KT 단장의 1년 계약 제의를 받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하며 다시 세 명이 한 팀에서 뭉치게 되었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을 시작한 우규민은 "정말 행복하고 좋고 기쁘다"며 속마음을 내비쳤다. 박경수 역시 "이제야 실감 난다. 올해 같이 잘해보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베테랑 막내 박병호는 "어릴 때 추억을 나눈 사이다. 규민이 형과 (박)경수 형이 각각 투타 최고참으로서 우리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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