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바닥 쳤나… 돈 몰리는 中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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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역사적인 저점까지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 ETF는 중국 신성장 산업 대표 혁신기업인 항셍테크 기업에 투자하며,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ETF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중국 증시의 반등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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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책 2월효과 기대감 극대화
삼성 KODEX… 960억원 증가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역사적인 저점까지 하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 ETF의 이달 1일 순자산액은 5170억원이다. 지난달 2일 4210억원에서 96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 ETF도 1조245억원에서 1조1130억원으로 885억원,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도 2조5528억원에서 2조5980억원으로 452억원 늘었다.
KODEX차이나H레버리지 ETF는 중국 H주 40종목을 구성 종목으로 하는 홍콩 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또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 ETF는 중국 신성장 산업 대표 혁신기업인 항셍테크 기업에 투자하며,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 전기차·배터리 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ETF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중국 증시의 반등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SSEC)의 경우 지난해 8월 3291.04에서 최근 2700선까지 밀렸다. 같은 기간 홍콩H지수도 6899.31에서 5200선까지 밀리는 등 중국 증시가 부진한 상황이다. 부동산 침체, 내수 부진 등이 영향을 끼쳤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자 중국은 이달 외신의 증안기금 투입 보도, 국유기업 KPI(핵심 성과 지표) 항목에 시가총액 추가, 지급준비율 50bp(1bp=0.01%포인트) 인하 등 증시 부양책을 연이어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1월 효과가 널리 통용되는 것과 달리 중국은 '2월 효과'가 뚜렷하다"며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지방정부와 부처별 목표가 발표되며 부양책 기대감이 극대화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나긴 조정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평가 레벨까지 내려왔다"며 "자그마한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구간으로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 업사이드 리스크를 열어두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 위기가 확대될 경우 증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부채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본토 증시와 홍콩 주식시장은 또다시 하락 파동과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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