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성골'이자 '잉글랜드 국대', 제시 린가드 한국행의 배경 (ft. 여행 아님)
지난 주말 축구 팬들을 들썩이게 한 소식이 있죠.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맨유)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가 한국에 온다는 것이었는데요. 여행이 아닙니다. K리그 입단을 준비한다는 보도가 어마어마한 충격을 안겼어요.
유스 시절부터 2022년까지, 줄곧 맨유에서 뛰었던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습니다. 중간에 이리저리 임대를 다니기도 했지만 '맨유 성골'이라 불러도 좋을 이력이죠. 제시 린가드는 EPL에서의 마지막 1년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보냈지만 지난해 6월 결국 클럽에서 방출됐습니다.
아무리 폼이 떨어졌다고 해도 빅 리그, 빅 클럽에서 오래 뛰며 이름을 알렸던 선수인 터라 지난 6개월 동안 제시 린가드를 찾는 구단도 많았습니다. 다른 선수들처럼 천문학적 연봉을 받고 미국이나 중동 리그로 가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고 또 상식적이었죠. 그런데 돌연 제시 린가드의 K-리그 접촉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BBC,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제시 린가드의 서울행이 임박했다"라는 취지의 보도들을 속속 내놓고 있어요. 구체적으로는 FC 서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2년 구두 계약까지 한 상황이라는 건데요. FC 서울 측도 제시 린가드와 협상을 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도대체 왜 제시 린가드가 한국행을 결정했는지일 겁니다. K리그에서 제시 린가드의 몸값을 맞춰 줄 수 있을지, 연봉 조정이 가능하더라도 무엇때문에 이적을 마음먹었는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죠. 지난해 8월 한국 e스포츠 사업에 진출했다는 소식으로, 그가 한국에서 여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짐작도 나오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시 린가드는 5일 오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어요. 프리미어 리거가 K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정말로 볼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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