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가장 후회스러운 건...” 박근혜 회고록 오늘 출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원장에 대한 언론 보도가 처음 나왔을 때 사실관계를 확실하게 조사하고 보고를 받았다면 단호한 조치를 취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 그랬으면 그 이후 벌어질 온갖 국정 혼란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박근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 중)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박근혜 회고록: 어둠을 지나 미래로(총 2권)』가 5일 출간됐다. 중앙일보가 기획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 연재한 글을 재구성하여 출간됐다. 19대 총선과 18대 대선을 승리한 2012년부터 특별 사면 뒤 대구 달성 사저로 내려온 202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약 10년에 걸친 박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회고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2007)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2021) 등을 낸 적이 있지만 2007년 대선 전 내용이거나 편지글을 모은 것으로, 2007년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정치적 삶을 회고한 것은 처음이다.
이 책은 1장 정치, 2장 외교안보, 3장 정책, 4장 어둠을 지나 미래로 등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말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와 ‘디도스 사건’ 여파로 홍준표 대표가 사퇴하면서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맡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끈 과정을 비롯해 두 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조치로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사드 배치를 추진한 내용 등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또, ‘세월호 7시간’ 논란, 정윤회 문건 사태, 김무성·유승민 전 의원과의 갈등, 최서원 국정농단 사태, 재판과 수감생활 등 그간 많은 궁금증에도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주요 사건들의 뒷이야기가 박 전 대통령의 기억을 토대로 펼쳐진다. 책 속 부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과 퍼스트레이디 시절 등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특별한 개인 소장용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집필한 이유에 대해 “유일하게 헌정사에 탄핵으로 퇴임한 대통령이지만, 재임 시절의 이야기와 그 이후의 이야기를 옳고 그름의 판단을 넘어 있는 그대로 들려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박근혜 회고록 - 인기 콘텐트 10’
「 ※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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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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