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8월 여름잔치로 ‘변신’

김용권 2024. 2. 5.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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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 전북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여름 잔치로 거듭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를 8월 14∼18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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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가족 단위 참여 용이
실내에선 수준높은 작품 공연
실외에선 대중친화 무대 마련
2023년 9월15일 열린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의 한 장면.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매년 가을 전북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였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여름 잔치로 거듭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를 8월 14∼18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매년 9~10월 가을에 열리던 축제를 8월로 앞당겨 여름 축제로 의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뜻이다.

조직위는 미래 세대 예술가인 전국의 국악·음악 전공 중·고교생과 대학생들의 참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차세대 주인공으로 참여시키면서도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소리축제 본연의 목적에 더욱 충실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리축제는 2021년부터 공연예술제로 변화를 추구해 전통예술기반의 공연작품은 극장에서, 대중친화적 공연은 야외극장에서 펼쳐 왔다. 올해 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실내 공연작품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야외 공연은 도민들이 여름밤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친화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신명나는 축제판을 열기로 했다.

야외 공연에서는 폭염 대비와 안전대책을 최우선으로 하되 장소 특정 프로그램을 배치해 여름 축제의 묘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10월중 개최됨에 따라 ‘찾아가는 소리축제’로 14개 시·군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가을철 축제 쏠림현상에서 벗어나 보다 차별화된 축제로 학생·청소년이 적극 참여하고, 예술인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으로 소리축제가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고 전통문화와 판소리의 본고장으로서 명성을 함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국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바탕으로 세계 음악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문화예술제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가 주관하고 있다. 2001년 시작돼 해마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린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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