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페블비치 프로암 3R 코스 최저타 신기록

정대균 2024. 2. 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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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코스 최저타 신기록을 수립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클라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이글 2개와 버디 9개를 기록해 12언더파 60타를 쳤다.

클라크는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를 잡아 28타를 쳐 9홀 코스 최저타와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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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이 작성한 61타에 1타 앞선 60타
16번홀서 동물 구멍 덕에 위기 벗어나
사진=AP연합뉴스


작년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코스 최저타 신기록을 수립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클라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이글 2개와 버디 9개를 기록해 12언더파 60타를 쳤다.

클라크의 3라운드 타수는 2017년 대학 대회인 카멜 컵에서 헐리 롱이 작성한 61타에 1타 앞선 새로운 코스 레코드다. 프로 대회에서는 1983년 톰 카이트와 1997년 데이비드 듀발 등 4명이 수립한 62타가 페블비치의 18홀 코스 최저타였다.

클라크는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를 잡아 28타를 쳐 9홀 코스 최저타와 타이를 이뤘다. 클라크는 후반에도 3타를 더 줄였다. 다만 12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한 것과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가 아깝게 홀 앞에서 멈춰서 버디에 그친 게 아쉬웠다. 만약 18번 홀에서 이글에 성공했더라면 클라크는 ‘꿈의 타수’로 불리는 18홀 59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

클라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8번홀 티박스에 섰을 때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특별한 숫자(59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운도 따랐다. 클라크는 16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왼쪽 깊은 러프로 들어갔다. 볼이 놓인 상태를 세심히 살피던 클라크는 볼이 동물이 파놓은 굴에 있다고 경기위원에게 주장했다. 경기위원도 클라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골프 규칙 16.1에 따르면 동물 구멍, 공사 중인 구간,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등에 의해 샷이 방해를 받을 경우 무벌타 드롭으로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다. 보다 좋은 장소로 공을 옮겨 놓은 클라크는 두 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려 무난히 파세이브에 성공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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