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좋은 신지애, 파리 올림픽 출전권 ‘찜?’

김윤일 2024. 2. 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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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신지애(35)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지애는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에 위치한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 최종 라운드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개인 통산 64승 및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2승 등 골프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룬 신지애는 아쉽게도 아직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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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투어 빅오픈서 최종 2위로 대회 마감
세계 랭킹 15위로 순위 유지하면 올림픽행
신지애. ⓒ AP=뉴시스

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신지애(35)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파리 올림픽 출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신지애는 4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에 위치한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오픈 최종 라운드서 버디 4개(보기 1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8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한 말레이시아의 애쉴리 라우에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에게 이 대회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애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시즌 출발을 알렸고, 주 무대인 일본투어에서 2승을 따낸 것은 물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낸 것.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에 바짝 다가섰던 신지애다. 그는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고 특히 3라운드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보기 2개) 등으로 4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비록 최종 라운드서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으나 건재함을 과시한 신지애는 2024시즌의 전망도 밝게 비추고 있다.

신지애. ⓒ AP=뉴시스

무엇보다 올 시즌은 신지애 입장에서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전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4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국가별 4명씩 출전이 허용되는데, 현재 신지애는 한국 선수들 중 고진영(6위), 김효주(8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15위에 위치해있다. 즉, 지금의 순위를 유지한다면 평소 도전을 즐기는 신지애의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이 이뤄진다.

개인 통산 64승 및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2승 등 골프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룬 신지애는 아쉽게도 아직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다.

올림픽 골프는 1904년을 끝으로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었다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을 기점으로 부활한 상황이다.

2016년에는 랭킹에 따라 박인비와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나섰고 박세리 감독 지도 아래 박인비가 감격적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5년 뒤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고진영과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가 태극마크를 달고 도전장을 던졌다. 결과는 고진영과 김세영이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메달에 획득에 실패한 여자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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