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MF, 네이션스컵서 말라리아 감염→경기 출전 '파문'→런던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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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축구대표팀으로 소속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던 이브 비수마(토트넘 홋스퍼)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채로 경기를 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말리는 4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부아케에 있는 부아케 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와의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전에서 연장 추가시간 극장 결승 골을 헌납해 1-2로 역전 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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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말리 축구대표팀으로 소속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던 이브 비수마(토트넘 홋스퍼)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채로 경기를 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말리는 4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부아케에 있는 부아케 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코트디부아르와의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전에서 연장 추가시간 극장 결승 골을 헌납해 1-2로 역전 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말리는 전반 막판인 43분 상대 중앙 수비수 오딜롱 코수누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얻었다. 후반 26분엔 네네 도르겔레스에게 선제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역전 드라마의 시작을 후반 추가시간을 앞두고 만들었다. 후반 45분 시몬 아딩그라가 오른쪽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온 뒤로 내주며 세쿠 포파나의 슈팅을 유도했다. 포파나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아딩그라가 다시 잡아 슈팅으로 연결해 극장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연장 후반 추기사간에 다시 승부가 갈렸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16분 프리킥 찬스에서 흐른 루즈 볼을 포파나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이것이 동료 우마르 디아키테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디아키테는 흥분에 겨워 세레머니를 길게 하다가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말리 수비수 하마리 트라오레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경기가 혼란스러웠지만, 그대로 종료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인 이브 비수마는 교체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런던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탈락 후 충격적인 소식이 등장했다. 에릭 셸르 말리 감독이 비수마와 무사 디아라가 대회 중 말라리아에 감염된 상태로 경기에 뛰었다고 밝힌 것이다.
셸르 감독은 "비수마와 무사가 피검사 결과 말라리아로 고통을 받았다"라면서 "하지만 심각하지 않다. 서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사람은 말라리아에 익숙하다"라고 주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수마는 뛸 수 있었지만, 무사는 달랐다. 그가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제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다우리는 이 사안을 주의 깊게 관찰했다. 하지만 어떠한 강한 통증이나 그런 것들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말라리아는 우리나라에서는 '학질'로 알려진 열병이다. 열대 지역에서 대부분 발생하며 매년 1억 50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아프리카 대륙에 매년 5세 미만 어린이가 100만 명 넘게 말라리아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비수마는 말리 대표팀으로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에 출전했다. 남아공과의 첫 경기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고 58분 경 교체 아웃됐다. 튀니지와 2차전에선 1-1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나미비아와의 3차전에선 역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비수마는 부르키나파소와의 16강전에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출전하지 않았다.
비수마는 이번 대회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곧바로 토트넘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8라운드 루턴타운전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바 있다.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후반 25분 경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추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비수마는 곧바로 팀에 복귀하며 오는 11일 오전 12시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24라운드 맞대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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