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 디지털 대전환시대… 지역 중심 미래교육 새 틀 짠다

김영균 2024. 2.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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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전남도교육청, 성공 개최 총력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마련되는 전남교육관 구현 이미지(왼쪽)와 전남도교육청이 구축하는 AI 미래교실의 모습.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 중심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발전모델을 모색, 디지털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세계 2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중심 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박람회는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린다. 교육부와 전남도, 전남도교육청이 공동 주관한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시·체험·학술·교류 한마당 행사로 펼쳐진다.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디지털 대전환시대, 지역 중심 공생교육으로 세계 시민을 양성하는 ‘미래교육의 대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전남도교육청은 박람회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 기후위기,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공생의 ‘글로컬 교육’을 활짝 열어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금까지 담론의 영역에 머물러 있던 ‘미래교육’이 지역 중심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현실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글로컬 교육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지속가능한 지역교육, 디지털기반 교육, 공생의 교육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이번 박람회의 킬러 콘텐츠는 미리 보는 ‘글로컬 미래교실’이다. 초·중·고교 각 1개 학급이 하나의 모델로 제시되는 ‘글로컬 미래교실 운영관’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미래교육 과정을 토대로 총 48시간 수업을 실제 진행한다. 각 교실에는 해당 수업 모형에 대한 설명이 관람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박람회 현장과 해외 현지 교실을 연결한 프로젝트 수업,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융합 수업 등 다양한 주제의 미래 수업 현장도 만날 수 있다.

‘글로컬 미래교육 전시’는 정부기관과 17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대한민국교육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관(에듀테크 밸리), 25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교육관으로 구성된다.

대한민국교육관은 전남도 미래교육 실천사례와 각 시도 및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정책을 관람·체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맞춤형 교육, 지역 공생 교육생태계 구축, 다양한 문화 소통 글로벌 교육 등 세 개의 카테고리에 맞춘 각 교육청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기업관에서는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세계적 IT기업이 참여하는 플랫폼관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기술 수업 공간이 구현된다. 에듀테크관에는 참여기업들이 AI(인공지능)·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교육 솔루션을 펼쳐 보인다.

국제교육관에서는 참가 교육선진국의 교육과정과 연계한 미래교육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박람회에서는 세계의 교육리더들이 강사로 나서 미래교육의 방향, 교육자치의 경쟁력, AI 디지털 발전과 학교 교육, 다문화사회의 세계시민, 기후환경·생태교육 등을 주제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강연을 펼친다.

각국의 미래교육 정책을 공유하고 심도 있게 토론하는 콘퍼런스가 호주·캐나다·독일·튀르키예·모로코·베트남 등 각 국가별로 운영된다.

‘K-POP’ 특별 공연을 시작으로 박람회 기간 문화예술, 국제교류, 축제의 한마당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참가국의 대표 전통문화·놀이·의상·음식 등도 즐길 수 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박람회 계기로 변화 이미 시작… 미래교육 앞당기게 될 것”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개별화·특성화 교육이 가능한 지역의 장점을 살려 미래교육의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김대중(사진) 전남도교육감은 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환의 시대,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는 사명감으로 (박람회를) 알차게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관객만 20만명 이상에 이르고 25개국 이상, 150여 기관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국제행사다”면서 “추진단을 꾸리고 여수 현지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을 이룰 신호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람회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교육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면서 “박람회가 끝나면 그 변화의 물결이 학교 현장으로 이어져 미래 교육을 더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발전 모델을 모색하는 실천적 논의의 장으로서 이번 박람회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래교육의 가치와 방향성을 담은 작은 학교 교실을 박람회장에 실제로 구축하여 국내·외 확장과 연결, AI디지털기술을 적용한 융합수업 등 다양한 주제의 미래 수업을 현장에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김 교육감은 “기존 박람회와 차별성을 갖도록 교육플랫폼과 각종 디바이스를 통해 교육 현장의 변화와 향후 변화될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교육감은 “박람회에 참여하는 학생, 학부모, 교육 관계자 모두가 미래교육 비전을 나누는 가운데 한층 더 성장하는 경험과 기회를 얻게 되고, 국내·외 학생들이 전남으로 찾아오는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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