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김고은 장난 아냐, 난 숟가락만 얹어"…무속인 연기 극찬 (뉴스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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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최민식이 김고은을 극찬했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배우 최민식이 출연해 강지영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를 통해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최민식은 "무서운 영화를 안 좋아한다"면서도 '파묘'를 택한 이유에 대해 "싫은데 궁금한 것 있지 않나.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장재현 감독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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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파묘' 최민식이 김고은을 극찬했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배우 최민식이 출연해 강지영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최민식은 영화 '파묘'에서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았다. 이를 통해 데뷔 35년 만에 첫 오컬트 장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최민식은 "무서운 영화를 안 좋아한다"면서도 '파묘'를 택한 이유에 대해 "싫은데 궁금한 것 있지 않나.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장재현 감독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장 감독의 전작인 '검은사제들', '사바하'라는 영화를 잘 봤다며 "(같이 영화를) 하자고 연락이 오더라. 무슨 역할이냐고 하니 풍수사라고 하더라. 대본을 봤더니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얼마나 발로 뛰며 자료 조사 했는지도 보이고 굳은살이 보였다"며 장 감독과 대본에 깊은 신뢰를 보였다.
또 최민식은 장 감독에게 "(내가) 풍수사를 꼭 해야하냐 했더니 '그렇다'더라. '맨입으로? 안 된다' 해서 술 몇 잔 사는 바람에 홀라당 넘어갔다"며 "세상 이치가 다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파묘' 속 자신이 맡은 캐릭터가 땅을 대하는 태도도 좋았다고 했다. 최민식은 "캐릭터가 40년을 풍수사로 살아온 사람이다. 타성에 젖기도 하고 속물 근성도 있지만 땅에 대한 예의가 있더라. 그 사람의 철학, 가치관이 보이더라. 그게 없으면 안 되는 영화"라며 "제가 장재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게 그런 가치가 있다. 신, 인간, 자연에 대한 끈끈한 애정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민식은 "허구의 인물을 표현하는 건데, 사기가 되지 않으려면 내가 믿고 해야 한다. 그 안을 관통하는 가치관, 철학이 있어야 한다. 외로운 순간인데, 카메라 앞에 서서 액션 했을 때 무조건 그 인물이 되어 있어야 한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영화 '파묘'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역시 '장재현 감독'의 연출에 대한 부분. 그는 "오컬트에서 독보적인 연출가가 장재현인데, 이번엔 어떤 장재현의 마법이 펼쳐질까 이런 궁금증만 갖고 오셔도 된다"고 했다.
"저희는 부수적"이라던 최민식은 이내 "아, 김고은은 다르다. 김고은은 정말 이번에 장난 아니었다. 그런데 최민식은 숟가락만 얹고 가는 거였다. 흰자가 보였다. 촬영할 때"라며 후배 배우 김고은을 극찬했다.
이어 그는 "(촬영할 때) '큰일났다' 했다. 그 신 찍을 땐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거였다. 그만큼 (김고은이) 대담하고 적극적이고 디테일하게 무속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민식은 "매 작품 할 때마다 얻는 건 사람"이라며 "사람을 알아가고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그래서 영화가 공부다. 흥행이 되고 안 되고 이런 차원이 아니다. 사람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지 않나. 사람의 상상력 속에서 나오는 거다. 이건 죽어야 끝이 나는 것 같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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