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빚은 만두로 ‘사랑’을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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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네시아 가나 미국 등지에서 모인 유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았다.
다가올 한국의 설날을 맞아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할 만두다.
이날 모인 20여명의 참가자들이 빚은 만두는 떡국 떡, 귤 등 식품과 함께 6일 서대문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미 복수국적자인 김기쁨(11)양은 "직접 만두를 빚어보니 즐겁고 재미있다"며 "어르신들이 내가 빚은 만두를 맛있게 드셔주실 생각에 기분도 너무나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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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참가자들이 직접 빚은 만두,
6일 서대문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 예정
중국 인도네시아 가나 미국 등지에서 모인 유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았다. 가족 및 친구들과 나란히 앉은 이들은 제각기 밝은 미소나 한껏 집중하는 표정으로 만두를 빚었다. 다가올 한국의 설날을 맞아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할 만두다. 만두를 모두 빚은 뒤엔 도란도란 소통의 장을 가졌다. (재)글로벌엘림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 산하기관인 글로벌멘토링센터가 4일 서울 마포구 엘림다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개최한 ‘2024 외국인 유학생 설맞이 행사’ 현장이다.
글로벌멘토링센터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적응을 돕고 국내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유학생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장학금 및 단기숙소 지원은 물론,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한국 문화 체험 행사, 국제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만두 빚기를 마친 후 도미노가 후원한 피자를 먹으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피자는 차량 내 피자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이 탑재된 파티카(Party Car)에서 전달됐다.
이날 모인 20여명의 참가자들이 빚은 만두는 떡국 떡, 귤 등 식품과 함께 6일 서대문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만두빚기에 참여한 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가나에서 온 에베네저(32)씨는 “직접 빚은 만두를 전하는 것은 사랑의 표현이다”라며 “만두를 받을 어르신들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내가 만두를 좋아해서 시판 만두를 자주 사 먹곤 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집에서도 만두를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반색했다.
한미 복수국적자인 김기쁨(11)양은 “직접 만두를 빚어보니 즐겁고 재미있다”며 “어르신들이 내가 빚은 만두를 맛있게 드셔주실 생각에 기분도 너무나 좋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온 이희민(30)씨는 “한국에 공부하러 왔다가 5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게 됐다”며 “엘림센터는 나를 비롯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힘써주고 계신다. 나도 그간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엘림다문화센터는 오는 11일에 ‘설맞이 다문화 가족 초청 행사’를 열 예정이다. 윷놀이와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한복 입고 세배하기,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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