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배우 페이' 언급 "흥행 안 되면 불안…'돈값 해야지' 생각" (요정재형)[종합]

조혜진 기자 2024. 2. 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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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흥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 김고은은 "옛날엔 현장에 조언 구할 곳이 많았다. 어느 순간 좋은 이야기만 해주신다. 이젠 진심이라는 걸 알 때까지 물어본다. 내가 인정이 되고, 정말 괜찮구나 할 때는 해나갈 수 있지만 초반에 불안할 때는 불안이 극대화가 된다"며 "시간 지날수록 더 할 테니까 선배들은 이 불안감이나 이런 걸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 많이 한다. 아직까지는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고민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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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고은이 흥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유튜브 요정재형 채널에는 '네 연기를 왜 믿고 보는지 알겠다… 너 진짜 멋있다 고은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게스트로는 김고은이 출연했다. 

김고은은 '치즈인더트랩'이 첫 드라마라며 "할머니 때문에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할머니랑 둘이서만 6년 정도 살았었다. (이전 작품 때) 할머니를 시사회 초대하면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피가 낭자하고 이런 것들이라"며 "'계춘할망'도 할머니 때문에 한 영화였다. 할머니는 낙이 드라마를 보는 걸 좋아하신다 그래서 했던 드라마"라고 이야기했다.

드라마는 영화보다는 훨씬 방대한 분량을 촬영해야 했던 상황. 김고은은 "'치인트'는 7,80%를 사전에 다 찍었다. 처음 겪어보는 시스템은 1화부터 7부까지 집이 나오는 장면을 몰아서 찍었다. 영화는 많아도 2신? 이렇게 찍을 때였다. 이건 셀 수도 없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이랬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금방 적응했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도깨비' 촬영 비하인드도 밝혔다. 김고은은 "드라마를 잘 알지 못했다. 첫 촬영 때 동선도 막 써가면서 연기했다. 사십 몇 컷을 하시더라. '여기 현장 빡세겠다' 했더니 제가 움직이는 동선으로 라인을 따더라"며 김고은이 움직이는대로 여러 얼굴을 땄던 것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몇 회차 촬영을 하다보니 스태프들이 나 때문에 힘들었겠구나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도깨비'는 생방이 길었던 드라마였다. 라인을 줄여야 하니까 고개를 안 돌리고 숙이고 그랬다"며 "그런 기술적인 걸 배웠다"고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고은은 '도깨비'의 엄청난 인기에도 동요하는 타입은 아니었다고. 정재형은 "어디 가면 (명장면인) '사랑해요 한 번만 해주세요' 이러지 않았나. 친구들도 그랬을 것 같다"고 했고, 김고은은 "해달라면 해주고, 어려운 거 아니니까"라고 쿨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지금도, 마스크 끼면 저를 알아볼 거라는 생각을 사실 잘 못한다. 튀는 지점이 없고 옷을 튀게 입지도 않는다.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다. 근데 진짜 못 알아본다. 모른다"라고 자유롭게 다니고 있음을 밝혔다.

드라마가 흥행해도 '다행이다' 하고 넘기는 편이라고. 그러나 작품이 안 됐을 땐 "슬프고 불안한 그런 건 있다"고 했다. 김고은은 "페이는 페이대로 받고, 배우로서 받는 페이에 대한 일말의 양심과 책임감이라 생각한다"며 "막 농담으로 '돈 값 해야지' 하는 게 진심이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대중문화 예술 하는데 아무도 안 봐주면 의미가 없지 않나. 그러니 최대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욕을 먹더라도 차라리 보고 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정재형은 "스타병이라고 하지만, 작품에 대한 건 뒷전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며 그것과 달리 김고은은 책임감이 있고 성숙하다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서도 그는 "선배들에게 잘 배웠다는 느낌"이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또 김고은은 "옛날엔 현장에 조언 구할 곳이 많았다. 어느 순간 좋은 이야기만 해주신다. 이젠 진심이라는 걸 알 때까지 물어본다. 내가 인정이 되고, 정말 괜찮구나 할 때는 해나갈 수 있지만 초반에 불안할 때는 불안이 극대화가 된다"며 "시간 지날수록 더 할 테니까 선배들은 이 불안감이나 이런 걸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 많이 한다. 아직까지는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고민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요정재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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