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3위 도약 실패' 권영민 감독 "우리 스스로 너무 못했다" [IS 수원]
이형석 2024. 2. 4. 17:34
한국전력의 5연승과 3위 탈환 도전이 동시에 물거품됐다.
한국전력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1-3(20-25, 22-25, 25-22, 25-27)로 패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했다면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삼성화재(15승 11패) 4위 한국전력(14승 12패) 5위 OK금융그룹(14승 11패) 모두 승점이 40으로 같았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경기 전 "(순위 싸움이 이토록 치열한 시즌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이날 1-3 패배로 최근 4연승은 물론 단 하나의 승점도 얻지 못해 순위 역전 찬스를 놓쳤다.
타이스 덜 호스트가 팀 내 최다인 26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41.82%에 그쳤고 범실도 12개로 많았다. 서재덕도 19득점, 10범실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크게 성장한 임성진은 4득점에 공격 성공률이 20% 초반에 머물렀다. 교체 투입된 이시몬이 8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는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우리 범실(30개, 우리카드 22개)이 많이 나왔다. 1~2세트 경기 내용 너무 좋지 않았다. 상대다 잘한 점도 있었지만, 우리 스스로 너무 못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이어 "(이)시몬이 잘 준비했고 파이팅도 좋았지만 주전이자 에이스로 성장해야 하는 임성진이 더 분발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가진 부담을 조금 덜어줘야 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상대보다 우리 플레이를 얼마나 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의 본모습만 보여준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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