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뒷심’ 클린스만호, 중동 모래바람 잠재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끈한 대승은 없었지만 강력한 '뒷심'을 확인했다.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짜릿한 뒤집기로 생존을 이어가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빠르게 결과를 가져오고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포기하지 않는 우리 선수들의 투혼과 투쟁심,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며 "2경기가 남아 있다. 아시안컵 우승컵을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끈한 대승은 없었지만 강력한 ‘뒷심’을 확인했다.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짜릿한 뒤집기로 생존을 이어가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는 대회 내내 선전했던 중동의 모래바람을 잠재워야만 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4강) 대진이 확정됐다. 한국과 요르단, 카타르와 이란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각각 4강전에서 맞붙는다. 사실상 한국과 중동 팀들의 우승 싸움으로 압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자정(한국시간) 예정된 4강전에서 요르단과 ‘리턴 매치’를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요르단과 졸전 끝에 2대 2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앞선 한국은 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요르단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지난 16강·8강전에서 연달아 대역전극을 써내며 아시아 강호의 저력를 보여줬다. 16강에선 승부차기 접전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었다. 호주를 상대로는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동점골,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연장전 프리킥 골로 4강행을 확정했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는 힘을 발휘했다.
토너먼트에 접어든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 때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승을 향한 집념, 승리를 위한 투혼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 확률(36%)이 4강 진출 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에 이어 이란(30.9%), 카타르(16%), 요르단(9.5%) 순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빠르게 결과를 가져오고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포기하지 않는 우리 선수들의 투혼과 투쟁심,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며 “2경기가 남아 있다. 아시안컵 우승컵을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결승에 올라도 쉬운 상대는 없다. 결국 중동을 넘어야 한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4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직전 2019년 대회 8강에서 카타르에 져 탈락했다.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이란은 전날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일본을 2대 1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로써 축구팬들이 기대했던 한·일 결승전은 무산됐지만 이란이 결코 반가운 팀은 아니다. 한국은 이란과 상대전적에서 10승10무1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절 선물 1위’ 현금 제친 이것…“겉면 마크 확인해야”
- 성인 자녀까지 특혜?…외교관 여권 발급 연령 낮춘다
- “선생님 뺏어간 주호민, 내 아이 학대” 같은반 부모 울분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에…“맞아야돼” 막말 욕설 20대男
- 9년전 엉엉 운 막내…“그 덕에 성장” 끝내 웃은 손흥민
- ‘이들을 잊지마세요’…순직 소방관, 근무지 들렀다 영면
- 털모자 쓴 배현진, 피습후 첫 행사…한동훈 동행 [포착]
- 한국 4강 진출…“손흥민의 의지로” 호주에 극적 역전승
- ‘니코틴 남편 살해’ 혐의 아내 징역 30년→무죄…이유는?
- “고속도로에서 살려주신 은인 찾습니다”… 수소문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