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슈퍼루키' 극찬한 명장…"좋은 직구 가졌어, 어떤 보직도 잘 할 듯 " [괌 현장]
(엑스포츠뉴스 괌,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이 올 시즌 데뷔를 앞둔 루키 전미르의 구위에 합격점을 줬다. 신인이지만 직구 구위만 놓고 본다 즉시전력감으로 봐도 될 정도로 날카롭다는 평가다.
전미르는 지난 3일 괌 데데도 야구장에서 2024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김태형 감독과 주형광 1군 메인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힘 있는 직구를 팡팡 꽂아 넣었다.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가 초구를 던지자마자 "공 좋다!"를 외치며 어린 유망주의 기를 살려줬다. 전미르도 긴장하지 않고 당차게 투구를 이어간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을 잘 만들어서 괌으로 넘어왔다"고 웃은 뒤 "전미르의 공이 정말 좋다. 지난해 가을 마무리 캠프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다. 구위도 밸런스도 모든 부분에서 괜찮아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전미르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경북고 재학 시절부터 신장 188cm, 체중 95kg의 다부진 체격에 뛰어난 신체조건, 운동 능력을 보유해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전미르는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었던 지난해 27경기 81타수 28안타 타율 0.346 3홈런 32타점 OPS 1.032, 투수로 18경기 67⅔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지난해 9월 대만에서 열린 2023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전미르는 일단 올해 투타겸업 대신 투수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전미르 본인도 프로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기보다 한 가지를 확실히 집중하는 게 더 좋다는 입장이다.
전미르는 순조롭게 프로 데뷔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인 투수들의 기량 평가에 냉정한 편인 김태형 감독도 전미르의 현재 기량과 잠재력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준비를 잘 했다. 고등학교 때 A급으로 평가받았던 신인 투수들이 프로에 와서도 곧바로 눈에 띄는 경우가 있는데 전미르는 신체 조건도 뛰어나고 공을 던지는 각도, 제구력 다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도 두산 베어스 우완 파이어볼러 곽빈의 프로 입단 당시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1999년생인 곽빈은 2018년 배명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부상과 수술, 재활로 2020년까지 1군 마운드에 거의 오르지 못했지만 2021 시즌 21경기 98⅔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성공적인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곽빈은 이후 2022 시즌에는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성장했다. 27경기 147⅔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3.78, 2023 시즌에는 23경기 127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현재는 국가대표 우완 에이스 위치까지 격상되면서 향후 한국 야구 마운드를 이끌어갈 기둥으로 평가받는다.
전미르도 곽빈과 유사한 피칭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평균 140km 중후반, 최고 150km 초반대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최근에는 커브를 장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도 곽빈처럼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아직 어린 투수라서 본인이 스피드에 더 욕심을 낼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140km 중반대 직구를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다면 충분히 1군에서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전미르는 어떤 보직을 맡겨도 잘할 것 같다. 선발투수는 체인지업 등 여러 가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말하기가 이르다"라면서도 "일단 현재 전미르는 마운드에서 던지는 템포도 빠르고 스타일도 공격적이라 괜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괌,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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