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토미존' 2022년 6월 이후 자취 감췄는데…2024년 개막전도 '불가'
배중현 2024. 2. 4. 15:05
오른손 투수 워커 뷸러(30)의 복귀 시계가 더디게 돌아가고 있다.
4일(한국시간) 미국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구단 팬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뷸러의 시즌 개막전 불참 소식을 확인했다. 로버츠 감독은 "워커의 시즌 시작이 늦을 거라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며 "그게 늦게 도착하겠지만 엄청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후 스포츠는 '뷸러는 2022년 8월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투구하지 않았다'며 '지난 시즌에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9월에 (그 예상이) 공식적으로 무너졌다. 19개월의 회복 기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MLB)에 등판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5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뷸러의 재활 치료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자유계약선수(FA)로 잔류 여부에 물음표가 찍혔다.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마저 토미존 서저리에서 회복 중이라는 걸 고려하면 자칫 로테이션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다저스는 철저하게 대비했다. 겨우내 MLB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 달러(9370억원) 빅딜을 했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도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350억원) 대형 계약으로 야구팬을 놀라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트레이드로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5년, 총억 1억3500만 달러(1807억원) 연장 계약을 했다. 통산 64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 선발 제임스 팩스턴까지 영입하는 등 로테이션 보강에 총력을 기울였다. 팀 내 유망주 바비 밀러와 에밋 시한까지 포함하면 선발 자원은 풍족한 편이다. 뷸러의 복귀가 미뤄지더라도 타격이 적은 이유다.
2017년 데뷔한 뷸러의 통산 성적은 46승 16패 평균자책점 3.02다. 2019년과 2021년 각각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9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2022년 6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4이닝 3실점)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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