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안양] 김주성 감독 “우승 욕심 대신 여전히 도전자 정신으로”

김명석 2024. 2. 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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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가 26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경기를 펼쳤다. DB 김주성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1.26.

프로농구 선두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과 상관없이 도전자 정신으로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주성 감독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솔직히 브레이크 이후 선수들 목표 의식을 심어주려고 우승 쪽으로 얘기를 했다. 확실히 안 좋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실제 DB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4승 3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는 2위 수원 KT와 격차는 4.5경기 차. 김주성 감독은 “다시 한번 선수들과 같이 1라운드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상대 팀 부상 등 운이 따랐는데, 운도 실력이라고 본다. 운이 계속 좋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패배 이후 다시 2연승. 김주성 감독은 “체력 관리나 컨디션 문제 등을 더 잘 관리했어야 한다. 관리를 최대한 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됐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체력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한다. 훈련 방식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이 기대하는 건 디드릭 로슨의 컨디션이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로슨 선수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상대가 파악을 했다고 하더라도 로슨 선수가 기량을 풀어나갈 수 있게끔 뒷받침해주려고 한다”며 “로슨 선수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팀 최성원이 3점슛 등을 잘하고 있더라. 저번 경기에서도 많이 맞았다. 최대한 슛을 안 맞는 쪽으로 할 생각이다. 수비는 한두 가지 정도 준비를 해서 대응할 생각”이라며 “카터 선수가 2점슛 시도를 늘리도록 해서 그 안에서 싸움을 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3-2024 프로농구 고양소노와 안양정관장의 경기가 17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렸다. 김상식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고양=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1.17/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전열 이탈 소식부터 전했다. 배병준의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 김 감독은 “부산 KCC랑 할 때 뚝 소리가 났다고 들었다. 3~4주 이탈 진단을 받았다”며 “김경원을 대만 갔다 와서 합류시키려고 했는데, 본인이 80% 가능하다고 했다.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정)효근이가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빨리 올려야 될 것 같다. 오늘 관건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만 대등하게 하면 항상 좋은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를 진 경기는 10~20점 지는 경기가 나온다. 센터들, 외국인 선수들도 리바운드를 해줘야 하겠지만 가드들도 참여를 해줘야 한다. 디펜스와 그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렌즈 아반도의 복귀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그저께 필리핀에서 다시 들어왔다. 본인도 빨리 뛰고 싶어한다. 체중이 안 나가면 회복이 더 빠를 수도 있지만, 자칫 덧나면 앞으로 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충분히 치료를 하라고 하는데 본인은 빨리 들어오고 싶어한다. 아반도 스스로 올 시즌이 끝나기 전 출전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양=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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