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공항SPC 참여업체에 손실보전+10년간 우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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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건설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건설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손실 보전 약속, 관급공사 우선 참여권 등의 당근책을 제시해 업체들의 SPC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TK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SPC 구성을 서둘렀다.
시는 TK신공항 사업 참여 업체들이 손실을 볼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업체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손실 보전 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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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건설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 건설 사업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손실 보전 약속, 관급공사 우선 참여권 등의 당근책을 제시해 업체들의 SPC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건설경기 침체 대응과 성공적인 SPC 구성을 위해 ‘SPC 지원팀’을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부동산 경기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문제 때문에 SPC 구성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TK신공항 건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SPC 구성을 서둘렀다. SPC 구성은 공공기관이 전체 지분의 50%를 넘는 공공주도방식 모델로 추진된다. 앞서 시는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성 분석’ 용역을 의뢰했고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시는 공공기관, 금융사,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설명회에서 TK신공항 사업 순현재가치(NPV)가 최대 2조5000억원, 내부수익률(IRR)이 최대 12.3%로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며 SPC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탄탄한 SPC를 구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지원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공공기관과 민간업체들의 SPC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혜택도 제시할 계획이다. 먼저 TK신공항 사업에서 손해를 보는 업체가 있을 경우 손실분을 보전해줄 방침이다. 사업 정산 후 손실분이 확정되면 시가 이를 보전하고 이 비용을 TK신공항 특별법에 따라 중앙정부에 청구하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시는 TK신공항 사업 참여 업체들이 손실을 볼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업체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손실 보전 카드를 꺼냈다.
또 SPC 참여 업체에게 향후 10년 동안 시가 발주하는 모든 관급공사에 우선 참여권을 주거나 입찰 심사 과정에서 가점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SPC 참여 업체들이 장기간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고 군 공항 이전 터 배후주거단지 460여만㎡를 선개발·분양해 SPC 참여 업체들의 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방안도 연구한다. 배후주거단지 주택사업을 벌이면 50조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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