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막론하고 무조건 잘해야" 김민수가 이 악문 이유, 부상 그리고 분유버프 [IS 인터뷰]
윤승재 2024. 2. 4. 13:35
“올해는 무조건 잘해야죠.”
KT 위즈 투수 김민수(31)는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시즌 시작과 함께 맞은 부상의 아쉬움과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미안함, 그리고 ‘아빠’가 되는 책임감이 맞물려 “무조건 잘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2022시즌 30홀드를 기록하며 KT의 허리를 책임진 김민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전완근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초 새 시즌 필승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김민수는 5월에 돌아왔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또 한 번의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됐다. 시련의 2023년이었다.
2024년은 이를 악물었다. 비시즌 수원 KT위즈파크에 나와 열심히 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2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KT의 스프링캠프에도 문제 없이 합류, 4일 첫 불펜 피칭도 잘 소화하면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불펜 피칭을 마치고 만난 김민수는 “오랜만에 던졌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김민수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1년을 쉬었으니까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잘 던져야 한다”라고 말한 그는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오다 보니 아쉬운 것도 많았지만 깨달은 것도 많았다. 나름 몸을 잘 관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부상을 당한 건 내 부주의다. 더 주의 깊게 신경 써야 할 것들과 바꿔야 할 것들을 곱씹으며 비시즌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잘해야 할 이유는 또 생겼다. 오는 7월 ‘아빠’가 되기 때문이다. 부상으로 좌절했던 그는 아내의 임신으로 아픔을 치유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장에 아들·딸들을 데리고 와 직관하고 함께 놀던 형들이 부러웠다. 곧 태어날 2세가 ‘아빠가 프로야구 선수다’라는 걸 인지할 때까지만 야구하는 게 내 꿈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대신 “잘해야 할 이유와 책임감이 더더욱 생겼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민수는 “올 시즌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면서 팀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산=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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