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미래당, 당명 '새로운미래'로 공식 출범…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 체제

오후 2시 새미래~미래연 공동창당대회
이준석·양향자·금태섭도 출동해 축사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김종민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신당인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공동창당대회를 열고 통합신당을 출범시킨다.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은 4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으로 창당대회를 연다. 공동창당을 하루 앞두고 '합당 무산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공동창당대회 직전 언론 브리핑을 열어 무산설을 진화했다.

박원석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통합신당의 당명을 '개혁미래당'이 아닌 당원과 지지자들 공모 등의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미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지자 공모 결과 새로운미래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있어서 당원들의 의견을 부인하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도체제와 관련해서는 "당대표와 책임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로 결정했다"며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준위원장과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선출했다"고 했다. 그 외 지도부 선출은 당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의 상징색은 '힘을 함께 합쳐서 큰 바다로 간다'는 의미의 프러시안블루, '새싹·나무·뿌리' 등 생명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라이트그린으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당은 '개혁미래당'이란 당명으로 공동창당을 하는데 합의했으나, 당명 그리고 이준석 신당 '개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을 둘러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이석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전날 "창당대회는 우리 측만으로 한다"는 트위터 글을 올리고 미래대연합 측이 긴급 회의를 이어가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무산 위기를 딛고 공동창당하는 '새로운미래'의 당헌은 △집단지도체체 및 소수자 보호 △중앙당 윤리심판원 독립성 및 사법기능 강화 △당무검증위원회 '레드팀' 도입 △지역위원회에 광장민주주의 도입 △공직후보자 도덕성 담보를 위해 구체화된 공천배제요건 당헌 명시 △당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제도 강화 등을 담았다.

정강·정책(강령)으로는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중도 개혁주의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민주정치 구현을 통한 미래비전의 6가지 원칙을 확정했다.

6가지 원칙은 △국민의 행복추구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선진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역량 국가 건설 △중층 외교 관점 견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문화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지원 △생애주기에 따른 촘촘하고 빈틈없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책임정치 실천 △저출생·고령화 위기 능동적 대응을 위한 경제·주거·안전·복지 생태계 구축 △지구적 기후위기와 에너지 대전환 시대 능동적 대응 등이다.

한편 오후 2시 열리는 공동창당대회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새로운미래는 이날까지 경북·부산·광주·전북·경기·충북·강원·인천·서울까지 모두 9개 시·도당을 창당했으며, 중앙당 공동창당대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