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역전패’ 일본, 상금도 놓치다…“13억원 이상 수령 실패” [아시안컵]

김우중 2024. 2. 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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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이란의 AFC 아시안컵 8강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현지 매체는 일본이 수령할 대회 상금을 짚으면서 많은 상금을 놓치게 됐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일본은 지난 3일 오후(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대회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전반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동점 골을 내준 뒤 계속 흔들렸다. 일본이 자랑하는 공격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모두 침묵했다. 

가장 뼈아픈 건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이타쿠라 고(묀헨글라트바흐)와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타쿠라가 뒤늦게 공을 걷어내려 했지만, 오히려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며 페널티킥(PK)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이란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가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어 일본에 충격을 안겼다.

이날 결과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일본의 여정이 8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일본의 탈락이 확정되자, 현지 매체에선 일본이 놓치게 될 상금에 대한 보도도 나왔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4일 “일본은 5경기에서 한 차례도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8강에서 졌다. 4강 진출에 실패해 100만 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하지도 못했다”라고 짚었다.

AFC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4개국은 모두 20만 달러(약 2억원)를 받는다. 우승팀이 500만 달러(약 67억원)를 받고, 준우승팀은 300만 달러(약 40억원)를 수령한다. 이외에도 4강에 오르면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안컵 최후의 4개 팀은 한국·요르단, 이란·카타르다. 한국과 요르단은 7일 0시, 이란과 카타르는 8일 0시에 결승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

먼저 한국과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의 PK 선제골로 앞서갔음에도 내리 두 골을 허용해 끌려다녔다. 경기 종료 직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돼 간신히 패전을 면했다. 측면에 강점이 있는 요르단의 공격은 대회 내내 시선을 모았다. 4강전에서도 요르단의 측면 공격을 막는 것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편 대진의 이란과 카타르는 약 4개월 만에 재회했다. 두 팀은 지난해 10월 평가전에서 격돌했다. 지난 5차례 맞대결에서는 이란이 모두 이긴 바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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