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불펜은 우리가 집중한 부분" 양키스 1점대 계투, STL 이적
배중현 2024. 2. 4. 12:43
오른손 투수 키넌 미들턴(31)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미들턴은 세인트루이스와 1년 단기 계약을 했다. 연봉 500만 달러(65억원), 2025시즌 총 600만 달러(78억원) 규모의 클럽 옵션이 있는데 만약 옵션이 실행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으로 100만 달러(13억원)를 받는다.
미들턴은 지난해 8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이적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양키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가치가 급등했다. 화이트삭스에서 39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3.96(36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는데 양키스에선 12경기 평균자책점 1.88(14와 3분의 1이닝)로 수준급이었다. 시즌 성적은 2승 2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 9이닝당 탈삼진은 11.4개였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불펜의 뎁스(선수층)를 더할 수 있는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는 건 우리가 집중해 온 부분"이라며 "미들턴은 경기 후반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경험이 있어 불펜에 또 하나의 강력한 추가 기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미들턴은 2017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빅리그 데뷔했다.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한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양키스 등을 거쳤다. 그의 통산 성적은 10승 8패 23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84다. 중간 계투가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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