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쿠라 왜 교체 안 했나?" 日 매체 폭발...모리야스 교체 지적 [아시안컵]

김환 기자 2024. 2. 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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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모리야스 감독은 왜 이타쿠라를 교체하지 않았는가. 이타쿠라는 본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경합 상황에서 힘을 내지 못했고, 쉽게 뒷공간을 허용했다. 결정적으로 페널티킥도 내줬다. 전반전에 옐로카드도 받았다. 이타쿠라가 있는 오른쪽에서는 빌드업에서 결함도 보였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이타쿠라를 교체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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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타쿠라 코가 교체되기에 충분할 정도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타쿠를 남겼냐는 현지 매체의 지적이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일본은 전반전 모리타 히데사마의 선취골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모하마드 모헤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경기 막바지까지 균형이 유지되자, 일본은 후반 45분 모리타와 도안 리츠 대신 호소야 마오와 아사노 타쿠마를 투입했다. 연장전을 바라보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일본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일본 박스 안에서 공이 떴고, 이타쿠라와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이 공을 처리하려는 과정에서 엉켰다. 이때 이타쿠라가 공을 걷어내려고 뻗은 다리에 이란의 호세인 카나니가 걸려 넘어졌고, 이란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란은 기회를 살렸다.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일본은 우승 후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8강에서 이란에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타쿠라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경기 막바지에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았다면 일본은 연장전에서 다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모리야스 감독도 이 점을 고려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이타쿠라의 파울은 예측 불가능한 범위였다.

이타쿠라도 고개를 떨궜다. 이타쿠라는 경기 후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죄송하다. 내가 더 잘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내 시야가 좁은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페널티킥을 내줄) 당시에는 공만 보였다. 마지막 실점만이 아니라 이전 실점 상황도 내 실수에서 비롯됐다. 이대로라면 난 국가대표로 뛸 자격도 없다"라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비판의 화살은 모리야스 감독에게도 향했다. 이타쿠라가 경기 내내 빌드업이나 수비 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타쿠라를 교체하지 않았냐는 지적이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모리야스 감독은 왜 이타쿠라를 교체하지 않았는가. 이타쿠라는 본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경합 상황에서 힘을 내지 못했고, 쉽게 뒷공간을 허용했다. 결정적으로 페널티킥도 내줬다. 전반전에 옐로카드도 받았다. 이타쿠라가 있는 오른쪽에서는 빌드업에서 결함도 보였다. 하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이타쿠라를 교체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수비보다 공격에 교체카드를 쓰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는 "공격에 교체카드를 사용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공격으로 어떻게든 추진력을 올리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이 이타쿠라를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모리야스 감독의 말이 설득력이 없다고 봤다. 매체는 "어디까지나 득점을 노리고 이기려는 자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것은 패퇴가 되고 말았다"라며 결과적으로 모리야스 감독의 선택이 틀렸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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