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고설탕 음식, 유난히 과식하는 이유 밝혀져

최지우 기자 2024. 2. 4. 1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지방, 고설탕 식품의 유혹을 참기 힘든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모넬 화학 감각 연구팀이 장과 뇌 사이의 신호경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장과 뇌 사이의 신호 경로인 미주신경이 고지방‧고설탕 식품에 섭취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다.

미주신경은 장의 신경세포를 통해 뇌로 내부 감각 정보를 전송하는데, 이는 지방과 설탕을 섭취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욕구를 만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주신경이 자극되면 도파민이 분비돼 고지방·고설탕 식품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지방, 고설탕 식품의 유혹을 참기 힘든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모넬 화학 감각 연구팀이 장과 뇌 사이의 신호경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최첨단 신경과학 기술을 활용해 쥐 모델의 미주신경을 조작해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장과 뇌 사이의 신호 경로인 미주신경이 고지방‧고설탕 식품에 섭취 욕구를 불러일으킨다고 분석했다. 미주신경은 장의 신경세포를 통해 뇌로 내부 감각 정보를 전송하는데, 이는 지방과 설탕을 섭취하고자 하는 무의식적인 욕구를 만든다.

동물실험 결과, 미주신경이 자극되면 뇌의 뉴런이 이를 감지해 도파민이 분비되며 지방과 설탕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다. 특히 지방과 설탕이 결합된 식품을 섭취하면 훨씬 더 많은 양의 도파민이 방출돼 과식으로 이어졌다.

연구를 주도한 기욤 드 라티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지방과 설탕이 풍부한 음식을 과식하게 되는 이유가 밝혀졌다”며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이 무의식적인 욕구를 이겨낼 수 있는 대응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