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다음날…“李 죽이겠다” 77차례 글 쓴 20대

검찰, 구속영장 청구
2시간 동안 무더기 살인 예고 글
檢 “도망 및 증거인멸 우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하루 뒤 온라인에 이 대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남성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은 이 대표 살인 예고 글을 올려 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A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망 및 증거인멸 염려 등으로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2시간 동안 모두 77차례 이 대표를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가 글을 올린 당일은 이 대표가 부산에서 괴한에게 흉기 습격을 당한 다음날이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체포해 살인 예고 글을 올린 이유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 왔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결정된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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