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예비후보 "양천 을의 교통 문제 등 4대 현안 해소해야"
[고창남 기자]
▲ 김영문 예비후보 기자와 인터뷰 중인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국회의원 김영문 예비후보 |
ⓒ 고창남 |
지난 3일 오후, 신정네거리 인근에 위치한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김 예비후보를 만나 출마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양천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먼저 자신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양천 을 지역에서 거주한 지 30년 정도 되었고 민주당 정당활동을 시작한 지도 30년이 되었다. 민주당 양천 을 지역위원회에서 10년, 중앙당 재정국에서 10년, 청와대에서 4년 9개월 정도 근무했다. 양천 을 지역에서 지역위원회 간사로 시작해서 마지막으로 청와대 비서관까지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재정국에서 근무한 10년 동안은 야당이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지만, 당 살림을 잘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렇게 어려운 가운데도 지금의 여의도 민주당사를 매입한 것은 제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과이다.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으로서 우리사회의 통합을 위해서 일했던 것들도 자랑하고픈 성과이다."
-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또는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 입학했을 때가 1987년 민주화의 바람이 불던 때였다. 그 때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참여하면서 가졌던 감정들이 가슴 깊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1995년 양천 을 지역의 김영배 국회의원으로부터 같이 일할 것을 제안받고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는데, 아마도 대학생일 때 가졌던 민주화에 대한 열정이 정치에 입문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 이번에 22대 총선에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첫째, 제 인생에 있어서 양천 을 지역은 저의 고향이며 부모님과도 같다. 양천구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의 정치인생도 없었다. 이제 제가 보답해 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둘째, 저는 더불어 민주당 양천 을 지역의 당원들이 새로운 변화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180석 의석을 갖고도 큰 선거에서 지고 윤석열 정권의 퇴행을 막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윤석열 검찰정권이 법치를 가장하여 야당 대표를 탄압하는데 민주당은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바꿔서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당원들의 뜻이라고 봤다. 제가 당원들이 바라는 일을 하기 위해서 출마했다."
- 현재의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보나?
"못해도 너무 못한다. 출범 2년도 되지 않아 나라를 거덜내고 있다. 민주주의의 후퇴, 극단으로 치닫는 남북관계, 역대 최대의 재정적자, 대책 없는 부자감세, 증가하는 가계부채, 영세소상공인들의 줄도산과 건설사들의 줄부도 등 열거하기도 어려울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다. 경제와 민생이 엉망인데도 대안을 세우기보다는, 정적을 죽이는 데만 올인하는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
- 양천을 지역의 가장 큰 현안 4가지와 이의 해결방안은?
"첫 번째로 교통문제이다. 양천을 지역은 지하철이나 경전철도 없는 지역으로 교통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이의 해결을 위해 5호선 신정역에서 분기하여 청기와 사거리(신월 2, 4, 6동)와 이펜하우스 인근을 지나 부천 작동과 대장동을 지나 인천 계산동을 거쳐 청라 신도시까지 연결되는 노선을 추진하겠다. 양천구민들은 신정역과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하고 있는데 역세권이 아닌 곳에 사시는 신정동과 신월동 주민들은 매우 큰 아쉬움을 갖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설노선에 대해서 전문가와 분석한 결과 추진해볼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에 공약으로 추진하겠다.
다음으로 주택문제이다. 양천 을 지역의 주거환경개선과 재개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목동과 달리 양천 을 지역의 신월동과 신정동은 주거형태가 단독, 빌라, 다세대 등이 많아서 목동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개선해야 한다.
셋째, 항공기소음 문제이다. 양천을 지역은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 소음문제로 오랫동안 시달려왔다. 공항인근지역의 항공기 소음피해는 국내 공항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소음피해 지역의 범위는 선진국의 사례와 비교하고 지원에 있어서는 형평성 등을 고려하는 종합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지원규모의 점진적 확대와 재정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소음피해 지역권에 대한 사회간접자본 지원을 확충하도록 하겠다. 뿐만 아니라, 고도제한에 대한 완화방안(선진국 등의 기술발전에 의한 방안 벤치마킹)들을 연구하여 사유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겠다.
마지막으로 양천구 갑을지역 균형발전을 위하여 첫 번째로, 문화회관 등 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 대부분의 시설이 양천갑 지역인 목동에 치중되어 있어서 지리적인 어려움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신월, 신정동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한 시설들을 확충하겠다. 두 번째로, 교육수준을 높이겠다. 목동 지역에 비해 양천 을 지역은 상대적으로 수준 차이가 있다고 평가한다.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 번째로, 홀로 사시는 어르신이나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이 사회적 안전망속에서 보살핌을 받으실 수 있도록 살피겠다. 양천 을 지역에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과 저소득층이 많기 때문에 촘촘한 안전망이 필요하다."
- 양천 을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달라.
▲ ‘사람이 다르면 정치도 다르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김영문 예비후보 |
ⓒ 김영문 예비후보 캠프에서 제공 |
"이미 말씀드린 양천 을 지역의 4개 현안과 이의 해결방안이다. 이 가운데 양천 갑 을 지역의 격차해소에는 여러 가지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따로 구분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4대 현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추진해야 하며,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이러한 4대 현안 해소, 꼭 이루겠다."
- 이번에 민주당 당내 경선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대부분 화가 나 있다. 180석 의석으로도 선거에서 지고 당 대표마저 검찰수사로부터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에 화가 난 것이다. 그래서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꾸라는 것이 시대정신이다. 제가 바꿔 보겠다."
- 마지막으로 양천을 지역구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이 다르면 정치도 다르다. 투표는 선택이다. 잘못된 선택을 4년 만에 다시 바꾼다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한번 뒤처지면 회복하기가 어렵다. 중단 없이 나아가야 한다. 양천 을 유권자들께서도 판을 깨고 새롭게 가자고 말씀하시는 것을 안다. 바꿔야 한다. 바꾸되 사람이 중요하다. 저 김영문이 양천 을 유권자들께서 바라는 후보라고 자천한다.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
덧붙이는 글 | '나눔뉴스'에도 같은 내용으로 송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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