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메가서울’ 공약에 이준석 “무책임한 의견…당론 채택 먼저”

김동운 2024. 2. 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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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메가서울' 공약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여당의 정책이 당내, 그리고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발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당론 채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메가서울은 절차적으로 총선 전 주민투표 시행이 무산됐기 때문에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한동훈 위원장이 김포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된다고 말했는데, 여당의 정책이 당내, 그리고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발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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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메가서울’ 공약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여당의 정책이 당내, 그리고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발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당론 채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위원장이 서울편입을 다시 꺼내려면, 우선 약속했던 ‘당론 채택’ 부터 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오세훈, 유정복, 홍준표 등 당내 주요 광역단체장들의 의견부터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가서울은 절차적으로 총선 전 주민투표 시행이 무산됐기 때문에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한동훈 위원장이 김포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된다고 말했는데, 여당의 정책이 당내, 그리고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발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3일 김포를 방문해 서울 메가시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는 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분도를 주장하면서 그 둘이 양립불가 한 것처럼 맞서왔다”며 “그런 대립구도가 지속되고 서로 양쪽을 공격하면 결국 어느 것도 실현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민의힘은 발상을 전환했다. 동료시민들께서 원하는 대로 하겠다”며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의 뜻을 존중해서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캡쳐.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경기분도와 메가서울은 양립하기 어려운 구상이라는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경기분도를 민주당의 안을 통 크게 받아주는 것 처럼 말하지만, 국민의힘 김성원, 최춘식 의원님이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민주당이 발의한 비슷한 법안에도 공동발의해 준 사항”이라며 “여야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의원들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 설치에 한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어그러진 이유는 메가서울을 추진하면서 경기북도 분도에 대해서는 ‘행정편의주의’, ‘갈라치기’라며 공격해왔던 여당의 급발진이었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그 전까지의 경과를 잘 모르고 통 큰 척하기보다 그 절차적 혼란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대표는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의 동시 추진은 누가봐도 뜬금포”라며 “경기북도에서 김포, 구리, 고양, 의정부를 떼어내면 절반 가까이 사라지는 것인데 경기북도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도 과연 이런 형태의 분도를 원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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