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만으로 윤석열·국힘 퇴행 못 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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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준) 등 군소정당으로 구성된 총선 연합정당인 '새진보연합'이 출범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주도하는 새진보연합은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민주당만으로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을 넘는 퇴행을 이겨낼 수 없다"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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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식 기자]
▲ 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새진보연합' 출범식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
ⓒ 서창식 |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주도하는 새진보연합은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민주당만으로는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을 넘는 퇴행을 이겨낼 수 없다"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용혜인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금의 정의당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갈라치기 정치, 이합집산 정치로 답하는 이준석·이낙연의 제3지대를 이겨낼 수 없다"라며 "국민 속으로 자리잡을 진보 정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소득당 창당 이후 '기본소득'은 소수정당의 목소리가 아니라 국민의힘의 정강 정책이 되었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정책이 되었다"라며 "세계의 학자들과 활동가들이 한국의 기본소득 정치의 성장에 주목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의석 한 석의 작은 정당이 기득권 고인물 정치를 뚫고 국정감사 우수의원 1위, 오직 실력으로 유력한 야당 정치인을 배출해냈다"라며 "오직 국민을 향한 진심과 정성으로 무너지던 진보정당의 신뢰를 되찾고, 전국적 인지도와 지지도를 지닌 대중정당으로 성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고 민주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으로 연합정치의 큰 물줄기를 여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진보연합이 진보 정당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해내지 못했던 15% 이상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 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새진보연합' 출범식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 서창식 |
열린민주당 김상균 대표는 "헌법이 규정한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권리,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고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서 기본소득을 시작으로 하는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서는 기본사회 30년을 만들어 나아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사회민주당(준)의 한창민 공동창준위원장은 "새진보연합의 과정과 결과로 국민 모두가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의 힘을 얻게 될 것"이라며 "불평등한 대한민국을 단 한 사람의 시민도 버려지지 않는 새로운 나라로 바꿔낼 것"이라고 호소했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공동대표는 새진보연합의 비전으로 ▲재생에너지 중심 녹색전환 ▲첨단 디지털 산업전환 혁신국가 ▲기본소득 복지사회 ▲보편적 필수서비스 보장 ▲정치개혁과 민주주의 배당 ▲사정기관에 대한 민주적 통제 ▲생태적·사회적 전환 담은 헌법 개정 등 7가지를 전환적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축하 영상을 통해 "새진보연합이 윤석열 정권과 가장 앞서서 싸움과 동시에 제1야당인 민주당과 건전한 협력과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연합정치의 모범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이승석 전 사회적경제연대회의 상임대표, 김성용 사단법인 기본사회 부이사장, 서정희 개혁연합신당 국가혁신자문위원회 부위원장도 출범식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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