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표차’ 첫 경선 승리 바이든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정시내 2024. 2. 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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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리턴매치' 준비하는 바이든. AP=연합뉴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민주당 첫 공식 대선 후보 경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 7% 개표 현재 97.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과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는 각각 1.7%, 1.2%를 득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후보들에 90% 포인트 이상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승리 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020년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들은 정치평론가들이 틀렸음을 입증하고, 우리 선거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으며, 우리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인 지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다시 목소리를 냈다”며 “난 여러분이 우리를 다시 대선 승리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를 다시 패배자로 만드는 길에 올려놨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분열하고 퇴행시키려고 결심한 극단적이고 위험한 목소리들이 나라에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가 그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렇게 되도록 둘 수 없다”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가 시작한 일을 함께 끝내자”고 촉구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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