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드라마’ 벌써 종영?…“레알행 확정” 현지 매체 보도
김우중 2024. 2. 4. 08:31
킬리안 음바페 드라마가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종영될 수 있을까. 오는 6월 30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그가 레알 마드리드행을 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간 스페인 매체들이 다뤘던 소식과 달리, 이번에는 프랑스에서 레알행을 주장한 것이 큰 차이점이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4일 오전(한국시간) “음바페는 레알을 선택했다.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음바페는 리그1을 떠나 그가 기다려 온 세계 최대 클럽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음바페는 아직 레알과 계약을 하진 않았다. 마드리드에는 낙관론이 이어지는 한편, 프랑스에서는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의미. ‘월드클래스 공격수’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보낸다는 건 PSG 입장에서 피하고 싶은 최악의 결과다. PSG가 시즌 전 그를 투어에서 제외하며 재계약을 요구한 배경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음바페와 PSG의 줄다리기는 끝난 듯했다. 개막전을 앞두고 음바페가 복귀를 선언하며 팀 합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재계약 소식은 없었지만,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도 적었다. 하지만 이날, 다시 한번 레알행 보도가 나오며 혼란에 빠진 모양새다.
이번 보도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프랑스 매체에서 해당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간 음바페의 레알행을 주장한 건 스페인 현지 매체가 주를 이뤘다.
같은 날 음바페가 PSG로부터 연장 계약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도 동시에 나왔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는 “음바페가 자신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다면, 레알은 속도를 낼 것이다”면서도 “PSG는 선수에게 연장 제안을 했다. 선택은 음바페의 몫”이라고 짚었다. 바로 2년 전 상황과 사실상 크게 달라진 게 없을 것이란 시선이 공존하는 배경이다.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음바페는 다음 주 자신의 거취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레알행이 우세하다고 점쳤다. 특히 최근 PSG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하파엘 레앙(AC 밀란)이 음바페의 대체자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음바페는 2023~24시즌 리그1 19경기 20골 4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팀의 16강행을 견인했다. 애초 그는 2022년 팀과 3년 재계약을 맺었는데, 마지막 1년이 선수 옵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시즌 전 AFP 통신을 통해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서면으로 제출하며 다시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시즌 내내 음바페 재계약설에 대한 내용이 오갔으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1월 초엔 레알과 음바페의 개인 합의가 마쳤다고 나온 바 있는데, 해당 소식을 반박한 매체가 바로 르 파리지엥이었다. 바로 1달 뒤, 해당 매체에서 음바페의 레알행을 보도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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