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4일] 무리와 제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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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예수님 가시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이 따라다녔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들이 신기하기도 했겠지만, 자신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하면서 주님을 따랐을 겁니다.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요 6:66)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지 않습니다.
한때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이젠 얼마 안 되는 사람만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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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예수 나를 오라 하네’ 324장(통36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66~69절
말씀 : 예수님 가시는 곳마다 수많은 사람이 따라다녔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들이 신기하기도 했겠지만, 자신에게도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하면서 주님을 따랐을 겁니다.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요 6:66)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지 않습니다. 한때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이젠 얼마 안 되는 사람만 남게 됩니다. 외적인 모습만 보면 예수님의 사역은 실패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을 살펴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예수님을 떠난 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들은 사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이 땅을 구원할 구원자이십니다. 이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의 믿음 없음이 문제인 겁니다. 그들은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따르기보다는 이적이나 치유, 떡을 바라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겠다는 생각은 애초 없었습니다.
예수님 시대 유대인들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근본적으로 믿음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마 12:39)라며 비판하십니다. 여기서 음란함이란 말의 뜻엔 ‘신앙을 버렸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들에겐 신앙이 없었습니다. 신앙을 버린 세대가 바로 예수님 시대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기적의 현장에서 직접 보는 놀라운 축복을 누렸지만, 그들에겐 믿음이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는 믿음과 연관돼 있습니다. 사람의 성품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자질의 문제도 아닙니다. 믿음이 없어서 신앙생활에 문제가 일어납니다. 아무리 놀라운 축복을 경험했어도, 직접 눈에 보이는 기적을 경험했어도 믿음이 없으면 언제라도 주님을 떠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늘 믿음을 점검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참 제자의 길은 사람들이 떼 지어서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길이 아닙니다. 예수를 따르는 길은 너도나도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누구도 찾지 않을 수도 있는 정말 외롭고 고독한 길이 제자의 길입니다. 때로는 한두 달, 길면 십수 년이 걸릴 수도 있는 길입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편한 길을 찾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거나 불편해지면 쉽게 이리저리 판단하고 정죄하면서 제자의 길을 스스로 포기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길을 가는 분들은 어떠한 말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그럴수록 기도할 때임을 알아챕니다. 골방에 들어가 은밀한 중에 주님과 더 깊은 교제 가운데 나아갑니다. 이후 끝까지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갑니다. 주님을 따라 걷다 보면 주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끝까지 믿음으로 주님을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기도 : 믿음으로 끝까지 예수님만 따라가길 원합니다. 사람들이 멀리해도, 사람들이 흔들려도 믿음으로 예수님만 따라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종남 목사(추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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