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에 매너까지' 히샤를리송, 멀티골 작렬하며 리그 10호골… 손흥민 없는 토트넘 든든하게 지킨다

김정용 기자 2024. 2. 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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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의 토트넘홋스퍼 이적 2년차에 완전히 살아났다.

이번 시즌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던 히샤를리송은 친정팀 에버턴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공격의 마침표 역할을 했다.

2017년 왓퍼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히샤를리송은 2018년부터 에버턴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한결 공격적인 전술 속에서 서서히 살아난 히샤를리송은 먼저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양보하고 왼쪽 측면을 맡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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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히샤를리송의 토트넘홋스퍼 이적 2년차에 완전히 살아났다. 이번 시즌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던 히샤를리송은 친정팀 에버턴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다시 한 번 공격의 마침표 역할을 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에버턴과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경기 직후 일단 4위를 유지했다. 13승 5무 5패로 승점 44점에 도달했다. 3위 아스널(승점 46)을 넘어서지 못했고, 아직 한 경기 덜 치른5위 애스턴빌라(승점 43)가 승리한다면 5위로 밀려날 수 있다.


전반전 잡은 리드를 후반전에 놓친 건 아쉬웠지만, 토트넘이 두 번 앞서나갈 수 있었던 건 히샤를리송의 마무리 덕분이었다. 전반 4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컷백 패스를 왼발로 잘 마무리했다. 전반 41분에는 제임스 메디슨이 밀어 준 공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원하게 꽂았다.


풀타임을 소화한 히샤를리송은 슛 4회를 날렸고, 그 중 3개를 유효슛으로 연결하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골을 넣은 뒤 전소속팀 에버턴에 대한 예를 갖춰 골 세리머니를 거부했다.


2017년 왓퍼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히샤를리송은 2018년부터 에버턴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다. 그 중 3시즌을 10골 이상 기록하며 수준급 골잡이로 자리매김했고, 여기에 약간 투박하지만 헌신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면모를 인정 받아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전이 됐다.


그러나 토트넘 첫해는 악몽과도 같았다. 지난 시즌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부담을 모두 덜어 줄 수 있는 로테이션 멤버라는 기대를 받으며 토트넘 선수가 됐지만, 시즌 내내 리그에서 남긴 기록이 1골 3도움에 불과했다. 그 부진이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이번 시즌 초반까지도 이어졌다. 무득점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치료를 받겠다는 선언까지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한결 공격적인 전술 속에서 서서히 살아난 히샤를리송은 먼저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양보하고 왼쪽 측면을 맡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 점차 원래 포지션인 최전방으로 돌아갔다.


특히 12월 중순 뉴캐슬유나이티드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낸 뒤 3경기 연속골을 달리며 확실히 자신감을 회복했다.


에버턴전 득점을 통해 리그에서만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모처럼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카라바오컵에서도 1골을 넣었다. PL 진출 후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시즌이다.


손흥민(왼쪽), 히샤를리송(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돼 없는 동안 주득점원 역할 중인 히샤를리송은 추후 복귀할 손흥민과 재회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두 선수는 이미 최전방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유연하게 자리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메디슨,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베르너까지 각자 다른 개성의 공격자원들이 합을 맞추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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