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알라이얀] 일본, 충격의 8강 탈락…이란에 종료 직전 실점→1-2 역전패

김희웅 2024. 2. 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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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664=""> 동점골 주인공 모헤비(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 이란 모헤비(21번)이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2.3superdoo82@yna.co.kr/2024-02-03 21:48:48/<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yonhap photo-3885=""> '찍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 경기 종료 직전 주심이 이란의 페널티킥을 선언하고 있다. 2024.2.3 superdoo82@yna.co.kr/2024-02-03 22:28:13/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우승 후보’ 일본이 8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일본은 전반 28분 모리타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2골을 내줬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이란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결국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일본은 충격적인 탈락을 맞이하게 됐다. 

일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우에다 아야세가 섰고, 중원은 마에다 다이젠, 모리타 히데마사, 구보 다케후사, 도안 리츠가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엔도 와타루가 나섰다. 포백 라인은 이토 히로키,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라 고, 마이쿠마 세이야가 구축했고,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 

이란은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선봉에 섰고, 2선에 모하마드 모헤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사만 고도스가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사에드 에자톨라히, 오미드 에브라히미가 출격했다. 수비 라인은 밀라드 모하마디, 쇼자 칼릴자데, 호세인 카나니, 라민 레자에이안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꼈다.

<yonhap photo-3449=""> 먼저 앞서가는 일본(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 일본 모리타 히데마사(5번)가 선취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2.3superdoo82@yna.co.kr/2024-02-03 21:07:13/<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경기 초반부터 일본이 볼을 돌리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란은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기회를 만들었다. 양 팀은 득점을 위해 격렬하게 부딪혔다. 

일본이 더욱 짜임새 있는 패스로 전진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는 이란 쪽에서 먼저 나왔다. 이란은 전반 13분 자한바크시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강력한 압박으로 서로를 옥죄었다. 상대 볼을 가져오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벌이던 전반 28분, 일본이 0의 균형을 깼다. 모리타가 순간적으로 수비수 넷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로 진입했고, 이어 때린 슈팅이 골키퍼 발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리드를 쥔 일본은 차분하게 수비 대형을 갖췄다. 이란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39분 고도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일본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이란은 후반 5분 아즈문이 일본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따냈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일본은 1분 뒤 우에다의 헤더가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yonhap photo-3474=""> 슛 시도하는 고도스(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이란과 일본의 경기. 이란 고도스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2.3superdoo82@yna.co.kr/2024-02-03 21:12:50/<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이란이 두드리던 결실을 봤다. 후반 10분 아즈문의 패스를 받은 모헤비가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고,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란은 후반 18분 아즈문이 일본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이란이 분위기를 탔다. 후반 22분 모헤비의 헤더가 옆그물을 출렁이며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후반 28분 자한바크시의 헤더도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이란 코치진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일본은 좀체 기를 펴지 못했다. 미토마 가오루와 미나미노 다쿠미를 교체 출전시켰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도리어 이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이란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자한바크시가 성공하며 이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알라이얀(카타르)=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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