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고 잿빛 가득한 도시"…괴물 공격수 맨시티 떠난다? 펩은 '코 웃음'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괴물 공격수' 홀란이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웃음을 쳤다.
영국 공영방송사 'BBC'는 3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는 홀란이 맨시티서 행복하다고 주장했다"며 해당 소식을 전했다. 그가 이런 반박을 제기한 이유는 최근 홀란이 잉글랜드 생활에 지쳐 이적을 감행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스페인 언론 매체 '엘 디마르케'는 "홀란이 맨체스터에서의 생활에 신물이 났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했다. 홀란이 맨시티 온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이런 소식이 들려온 셈이다.
홀란은 지난 2022년 여름에 맨시티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오랜 숙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일궈냈다. 개인 업적 또한 대단했다. 프리미어리그서 36골을 넣으며 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각종 대회 총 52골로 단일 시즌 공식경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긴 것은 그가 지난 2022-2023시즌에 달성한 기록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그러나 '엘 디마르케'는 "홀란은 구단에는 애정이 깊지만 (연고지인) 맨체스터를 견딜 수 없어 한다"며 "비가 오고 잿빛이 가득한 도시 생활은 홀란 기분을 전혀 낫게 해주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홀란은 스페인 남쪽 한 도시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데 마드리드에서 뛴다면 이 별장에 방문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에 스페인 출신 감독 과르디올라는 코웃음을 쳤다. 'BBC'에 따르면 그는 "그가 행복한지 불행한지는 마드리드 매체에 물어보라"며 "우리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듯 하다"고 '어처구니'가 없는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구단 내부 그 누구도 홀란이 불만스러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지난 2개월간 부상으로 경기에 뛰질 못했다"고 전했다.
홀란은 지난 12월 루턴 타운과의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결장했다. 과르디올라는 이에 "피로가 누적돼 발에 골절상 징후를 보였다"며 그가 부상 예방 차원에서 휴식 취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부상 후 약 두달이 지난 1일 번리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서 후반 26분 훌리안 알바레스와 교체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무려 10경기 만에 복귀한 셈이다.
부상당한 기간 동안 홀란은 동료들과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동행, 지난 12월 말 열린 클럽 월드컵 참가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대회가 끝날 때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활약없이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과르디올라는 "스페인, 특히 마드리드 쪽 언론은 우리보다 정보를 더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사람들이 뭐라 떠들어대건 막을 순 없으나 중요한 것은 홀란은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만스럽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했다.
한편 맨시티가 오는 6일 브렌트퍼드와 리그 23라운드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홀란이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실력에는 별다른 하향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홀란은 (지난 경기서) 25분간 뛰었다. 그동안 선수들은 패스, 방향 전환 등 모든 것을 홀란에게 집중했다"며 "그는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우린 모든 공격수가 행복하길 바란다. 홀란이라면 더욱 그렇다"며 "우리가 안정되고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다면 홀란은 공을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거기까지고 나머지 해결은 홀란이 할 것"이라며 팀의 간판 공격수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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