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가상대결서 트럼프 49%-바이든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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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대통령 선거에 나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 CNN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SSRS이 2일(현지시각)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나타나 바이든 대통령(45%)을 4%포인트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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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상 결과를 보도하는 CNN 방송 |
ⓒ CNN |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에 나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 CNN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SSRS이 2일(현지시각) 발표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로 나타나 바이든 대통령(45%)을 4%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에서도 70%의 지지를 받으며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9%)를 압도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헤일리 전 대사와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에도 3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고, 52%의 지지율을 기록한 헤일리 전 대사에게 대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존재감 없는 바이든... "이번 대선, 트럼프에 관한 것"
바이든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쳤고, 화제성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전국 유권자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6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반면에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2%에 불과했다.
CNN은 "이번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성과에 대한 투표가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호감도는 낮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59%였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CNN은 "대선에서 누가 이겨도 대다수의 국민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두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지아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폭스뉴스> |
ⓒ 폭스뉴스 |
이날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지난달 2일~이달 2일·유권자 1천11명 대상)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61%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자격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반면에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뽑힐 만하다'는 답변은 38%에 불과했다.
갤럽은 전임 대통령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은 빌 클린턴(44%), 조지 W. 부시53%), 버락 오바마(43%) 등에 비해서도 낮은 응답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스뉴스>가 조지아주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지난달 26~30일·유권자 1천119명 대상)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43%)을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는 대표적인 경합지 중 하나로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접전 끝에 1% 득표율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겼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공화당 여론조사원 대런 쇼는 "조지아주는 2020년 대선과 2022년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겼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있다는 것은 놀랍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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