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3명 사망에 분노한 美, 보복 공격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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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친이란 민병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미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 단행됐다.
미 정부는 미군 3명 사망 직후 보복 공격 방침을 밝히며 보복 공격이 일회성 타격이 아닌 다단계로 지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한편 보복 공격이 전격 단행된 이날 리버스 하사 등 미군 3명의 유해가 미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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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시간·장소에서 계속" 추가 공격 예고
미국이 친이란 민병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미군의 보복 공격은 사망한 미군들의 시신이 이날 미 본토로 송환된 직후에 전격 단행됐다.
미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2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와 연계된 목표물 85곳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오늘 오후 4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했다”고 밝혀, 미국의 보복 타격이 개시됐음을 공식 확인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밤 친이란 민병대는 요르단의 미군기지 ‘타워 22′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윌리엄 제롬 리버스 하사 등 미군 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이번 공격에 125개 이상의 정밀 무기가 포함됐으며, 미 본토에 있던 전략폭격기 B-1 랜서를 포함해 수많은 전투기가 동원됐다고 AP는 전했다. 공습에는 유인기뿐 아니라 무인기(드론)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단체 ‘시리아인권감시’는 이날 공격으로 친이란 전투원 가운데 최소 13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라크 3곳과 시리아 4곳 등 모두 7개 시설 85개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격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목표에는 작전지휘통제시설, 정보 시설, 미사일 및 드론 저장고 등이 포함됐다”며 “이들 목표물은 민간인 피해를 피하기 위해 세심하게 선택됐으며,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공격에 연결됐다는 분명하고 이론의 여지가 없는 증거가 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현재 전투 상황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지만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본다”며 “우리는 미국인에게 해를 가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일에 우리가 선택한 시간, 장소에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공격도 예고했다. 그는 “공격은 오늘 시작했지만 오늘 끝나지 않을 것이다. 추가적인 공격이 있을 것이고, 오늘 그 일환으로 첫 공격이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의 반격이 시작됐다”며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에게 ‘만약 미국인을 해치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보복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미군 3명 사망 직후 보복 공격 방침을 밝히며 보복 공격이 일회성 타격이 아닌 다단계로 지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당장 전쟁에 나설 계획이 없지만, 직접적인 위협을 받을 경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TV연설에서 “우리는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를 위협한다면 강력한 대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복 공격이 전격 단행된 이날 리버스 하사 등 미군 3명의 유해가 미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로 송환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등과 함께 이들의 시신이 미군 수송기에서 차량으로 운구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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