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대리기사 찾았다더니…이경, 입증서류 미제출 이의신청 기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당의 공천 부적격 판정에 불복해 이의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 전 부대변인은 사건 당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고 대리기사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대변인은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 당일에 자신이 차를 몰지 않았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실확인서 외 내용증명 보완 못해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당의 공천 부적격 판정에 불복해 이의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 전 부대변인은 사건 당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고 대리기사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입증할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오후 당 이의신청위원회가 비공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전 부대변인의 이의 신청 건을 심사한 뒤 기각 처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전 부대변인은 이번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보복운전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재판받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당에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전 부대변인은 보복운전 혐의를 받는 당일에 자신이 차를 몰지 않았다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당시 차를 운전한 대리기사를 찾는다는 플래카드를 국회의사당 앞에 내거는 등 공개적으로 수소문하기도 했다. 이후 이 전 부대변인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줄 '16년 차 남성 대리기사 A씨'를 찾았다며 당 이의신청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냈다.
이의신청위는 지난달 18일부터 2일까지 세 차례 걸쳐 서류를 심사한 끝에 이 전 대변인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당은 이 전 부대변인에게 사실확인서 외에 A씨 소속 대리기사 업체에서 내용증명을 받아 서류를 보완해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이 전 부대변인은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변호사 입회하에 대리기사가 운전했다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해줬다"고 썼다. 그는 "(대리기사가) 1월6일부터 12일까지 당에 20차례 가까이 전화를 줬다"면서 "7일 동안 당과 국회에 연락해도 저와 연결이 안 됐는데, 최종적으로 통화할 수 있게 해주신 당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며 대리기사를 찾는 현수막이라도 걸라고 호통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민주당과 함께 꿋꿋하게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대변인은 2021년 11월12일 오후 10시경 서울 영등포구 한 도로에서 뒤따르던 차가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켜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여러 차례 급제동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경찰관과 통화에서 "운전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지만, 허위 사실로 기소 의견을 냈다며 경찰관 2명을 고소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77년된 케이크 한 조각 400만원에 팔려…여왕님 덕분이라는데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