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 않은 몸으로 토너먼트 하드캐리…조현우가 있기에 2연속 기적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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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극적인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였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 한국이 연장 승부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호주는 이날 점유율 26.7%에 그치면서도 슈팅 13회, 유효슈팅 5회를 만들어냈는데, 선제골 상황을 제외한 나머지 유효슈팅 4개를 조현우가 막아내면서 한국이 마지막까지 한 골 싸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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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호주전 극적인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였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 한국이 연장 승부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났던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다시 격돌한다.
한국은 벼랑 끝에서 살아나 승리를 거뒀다. 전반 42분 크레이그 굿윈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후반 막바지까지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8강에서 고배를 마시는 게 유력시되던 후반 추가시간 기적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호주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군분투하다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키커 황희찬이 마무리했다. 이어 연장전엔 황희찬이 유도한 프리킥을 손흥민이 골대 안으로 차 넣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팀에 승리를 안긴 건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이었지만, 그때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데는 조현우의 공이 컸다. 호주는 이날 점유율 26.7%에 그치면서도 슈팅 13회, 유효슈팅 5회를 만들어냈는데, 선제골 상황을 제외한 나머지 유효슈팅 4개를 조현우가 막아내면서 한국이 마지막까지 한 골 싸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막기 쉬운 슈팅들도 아니었다. 전반 19분 굿윈이 한국 진영에서 공을 따내 페널티박스로 밀고 들어갔다. 위협적인 슈팅까지 때렸는데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9분엔 엄청난 선방이 이어졌다. 마틴 보일이 수비 견제 없이 헤더 슈팅을 날렸고, 조현우에게 막히자 곧장 달려들어 후속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가까운 위치에서 날아온 슈팅을 다시 한번 막았다. 후반 29분에는 롱스로인에 이은 미첼 듀크의 헤더를 잡아냈다.
조현우는 역시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하이라이트는 승부차기였다. 사우디 3, 4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면서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 감독의 조기 퇴근을 이끌어냈다.
당초 클린스만호 주전 골키퍼는 김승규였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도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는데, 2차전을 앞두고 큰 부상을 당하면서 조기 소집 해제됐다. 김승규에 이어 골키퍼 장갑을 낀 조현우는 계속 이어지는 혈투로 몸 상태가 성치 않지만, 책임감과 우승을 향한 의지를 갖고 토너먼트를 치러내고 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얼굴에 두드러기가 난 모습으로 취재진과 만난 조현우는 "허벅지 통증이 있어 진통제를 맞고 경기에 나갔다. 그래서 피부에 뭐가 올라오더라"며 "절대 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준비했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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