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복귀' 토트넘, 손흥민 올 때까지 기세 이어갈까…'5경기 무승' 에버턴과 격돌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4위로 올라선 토트넘홋스퍼가 에버턴을 상대한다.

3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토트넘이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를 갖는다.

토트넘은 약 한 달 만에 4위 안으로 진입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기존 4위 애스턴빌라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하고, 토트넘은 브렌트퍼드를 3-2로 격파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토트넘은 빌라와 승점 43, 골득실 +14 동률인데 다득점에서 3골 앞선다.

이제 입장이 바뀌어 4위 지키기에 나선다. 빌라가 23라운드에서 최하위 셰필드유나이티드와 맞붙어 승점 3점을 따낼 가능성이 높은 만큼, 토트넘도 승리가 필요하다.

이번 상대는 에버턴이다. 에버턴은 현재 강등권인 18위에 처져있다.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은 것의 여파다. 징계를 받지 않았다면 12위에 해당하는 결과를 냈다. 8승 4무 10패를 기록 중이다.

징계가 발표된 이후 에버턴은 흔들리지 않고 결속해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12월 초부터 4경기 8득점 무실점 4연승을 달렸다. 상대 중엔 뉴캐슬, 첼시와 같이 만만치 않은 팀들도 있었다. 당시 에버턴의 상승세를 끊어낸 팀이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에버턴과 첫 맞대결이었던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그때 기세가 꺾인 에버턴은 아직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 2무 3패다.

토트넘은 직전 맞대결에서 득점을 터뜨린 손흥민의 부재가 아쉽다. 손흥민은 당시 전반 18분 코너킥 후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흐르자 후속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손흥민의 득점 덕분에 후반 막바지 에버턴의 만회골이 터졌음에도 토트넘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달부터 카타르 아시안컵 참가 중이라 에버턴전에 나설 수 없다.

파페 사르(중앙,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말리 대표팀에 합류한 이브 비수마도 여전히 경기에 출전할 순 없지만, 지원군도 도착했다. 16강에서 네이션스컵을 마무리한 세네갈의 파페 사르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사르는 빠르면 에버턴전부터 출격이 가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